충청권 1등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충청권 주요 기초자치단체장 출마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함으로써 550만 충청인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내년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서구청장 선거가 초반부터 다자구도로 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0명 안팎의 잠재 주자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며 공천전 자체가 본선급으로 전개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현역 중심의 구도 속에서도 변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조국혁신당도 조기 참전을 선언해 전체 판세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초대형 주자군 형성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다양한 후보군을 갖춘 정당으로 꼽힌다.민주당 주요 인물들은 이름(가나다순) 순으로 정리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복권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한 뒤 지역 조직을 재정비하며 본격적인 행보로 전환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며, 3선 시의원·시의회 의장을 지낸 경력에서 비롯된 조직력이 강점이다.
김창관 전 서구의회 의장은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지역 행정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 의원과 민선7기 후반기 의장을 지내며 서구의 굵직한 의제들을 직접 다뤄온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컷오프라는 쓰라린 결과를 맞았지만 정치적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그 이후 4년 동안 시민사회 영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지역현안에 대한 감각을 더 예리하게 다듬어 왔다. 특히 대전촛불행동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공론장을 꾸준히 만들어온 점은 그의 정치적 무게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김영창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부위원장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오랜 기간 민주당 시당 조직에서 활동해 온 당내 정통파로, 지역 기반과 인적 네트워크가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서구 지역에서 당 조직 운영에 기여하며 실무 감각을 인정받아 왔고, 지역 현안 대응 과정에서도 역할을 해왔다. 출마 여부를 공식화한 단계는 아니지만, 당 안팎에서는 “경험과 조직력을 갖춘 실무형 후보”라는 평가와 함께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 출신의 서재국 전 부장판사(현 법무법인 충청우산 대표변호사)도 이번 경쟁구도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는 22년간의 법관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분석해왔고, 장종태 국회의원의 법률특보로 활동하며 행정·법률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서 변호사는 “서구청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서희철 전 법무부 장관 비서관도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꾸준히 거론된다. 서 전 비서관은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을 오랫동안 보좌하며 중앙 행정 경험을 쌓았고, 지역에서는 박범계 의원실과 민주당 조직 활동을 지원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져왔다. 법률·행정 현장을 모두 경험한 실무형 인재로 평가된다.
신혜영 대전 서구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신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랜 고민 끝에 명확한 결심을 내렸다”며 서구 변화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리서치 업계 30여 년 경력과 NGO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안전·산업·청렴 분야에서 다양한 조례를 발의해온 실무형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송상영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공동대표는 시민사회 활동과 중앙당·시당 조직 활동을 고르게 이어온 인물이다. 산업·경영 분야 경력과 성균관대 MBA를 기반으로 한 정책 역량이 강점으로 꼽히며, 지역 기반도 두텁게 다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선8기 전반기 서구의회 의장을 지낸 전명자 서구의원 역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그는 ‘서구 최초 여성 구청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의정 경험 및 지역 조직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은 지역 의제 해결력에서 가장 뚜렷한 성과를 가진 후보로 평가된다. 그동안 화상경마장 폐쇄, 월평도서관 건립, 대전고 국제고 전환 저지 등 굵직한 현안을 시민들과 함께 해결해 온 데다, 기초·광역의원 경험과 국회의원 보좌관, 지방정부협의회 사무처장 경력을 통해 중앙과 지방을 잇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현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인 조규식 서구의원도 출마 잠재주자로 분류된다. 재선 의원으로서 다양한 지역 의제를 의정 현장에서 다뤄왔고, 지역 밀착형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현장을 잘 아는 행정형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인 주정봉 부위원장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고 있다. 오랜 기간 당 조직에서 실무를 맡아오며 지역 기반을 다져왔고, 각종 현안 대응 과정에서도 역할을 해오면서 정치적 존재감을 높여왔다.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그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현역 중심 구도 속에 잠재 변수
국민의힘에서는 서철모 현 서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행정고시·행정부시장 출신으로서 안정적인 구정 운영을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뚜렷한 당내 경쟁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 구청장과 경선을 치렀던 김경석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총선·지방선거 도전을 이어온 강노산 중앙당 대외협력위원 등 잠재 도전자들이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역 독주 구도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조국혁신당: 유지곤 지역위원장, 사실상 재도전 선언
조국혁신당에서는 유지곤 서구 지역위원장이 비교적 일찍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으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의 ‘리턴 출마’로 후보를 양보했던 경험이 있고, 22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서구갑에 완주했다. 이번에는 정당 소속 후보로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은 서구청장 선거가 당내 경쟁 단계부터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 민주당에서만 두 자릿수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이른바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까지 움직임을 보이면서 서구 정치지형은 이전과 다른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 각 진영의 움직임에 따라 구도는 더욱 복합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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