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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2일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과 함께 시각장애인인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을 상대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비난했던 모델 출신 극우 유튜버 감동란(본명 김소은)도 18일 경찰에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과 모욕 혐의로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감동란을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과 모욕 혐의 등으로 엄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영향력이 큰 정치 관련 방송 진행자가 다수 시청자가 보는 방송에서 시각 장애가 있는 김 의원을 향해 극단적 모욕과 폭력적 상상을 결합한 표현을 반복했다"고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버 감동란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과 함께 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을 상대로 "씨X 진짜 장애인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돼요. 내가 더 말을 안 하는거야. 두 눈 똑바로 보였으면 진짜 어디까지 욕을 했을지 몰라요. 제가 장애인인걸 천운으로 알아야 돼. 장애인이고 계집이니깐. 우리가 이만큼 하는 거지. 이년이"라고 상욕을 퍼부으며 비난을 쏟아내 논란을 일으켰다.
박 대변인 역시 김예지 의원이 지난 10월 21일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장기이식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말 그대로 장기 적출 범죄 일당에 잡혀가서 적출을 당해도 합법적으로 한 거라고 할 수 있다” 등의 발언을 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데다 감동란과 함께 김 의원을 모욕한 혐의로 김 의원 본인에게 지난 17일 고소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박 대변인을 출당, 제명시키기는커녕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에 그치며 사실상 싸고 도는 모습을 보였고 그의 사표 제출을 반려했다는 기사들 역시도 석연찮은 이유로 모두 내려간 상태다. 또 송언석 원내대표와 이준우 대변인 역시 박 대변인을 감싸고 도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일로 인해 국민의힘이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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