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아산=김갑수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은 25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성장동력 창출 기지, 제2의 실리콘밸리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아산시의회(의장 홍성표) 제263회 2차 정례회에서 1조9399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오 시장은 “최근 3000억 원이 투입되는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아산 유치가 확정됐다”며 “이제 아산은 생산 중심지를 넘어 국가 전략기술 R&D의 허브이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제조 AI 스타트업파크 조성과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을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혁신 허브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모빌리티 전장기술 특화사업과 미래차 인공지능 전환 대응 SDV 플랫폼 사업으로 아산은 대한민국 모빌리티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0만 자족도시 실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여의도 면적의 4배가 넘는 17개 산업단지 조성과 중부권 최대 규모인 108만 평의 탕정제2신도시 개발 등 20여 개 도시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전국 어디든 신속히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를 통해 중부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6700억 원이 투입되는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에 대해서는 “문화·예술·의료·쇼핑·주거·금융이 융합된 중부권 최고의 혁신 복합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순환도로망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30분 도시 아산’을 실현하고, GTX-C노선 연장을 통해 교통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랜 과제인 균형발전 문제에 대해서는 “낙후된 온양2동을 포함한 원도심에는 도시재생을 추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고·선장·인주·신창·둔포·영인 등 서북부 지역에는 교육·문화 인프라를 촘촘히 확충해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며 “시민의 7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현실을 고려해 공동주택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도서관과 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지역별로 균형 있게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일상 속 문화와 체육을 통해 시민 삶의 질 제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따뜻한 공동체 조성 ▲농업과 환경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구조 구축 등을 약속한 오 시장은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라는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시가 새로운 기회를 움켜쥐고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공직자들도 역량을 강화하고 행정 전반에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집행부와 시의회는 아산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함께 일하는 원팀”이라며 “열린 자세로 시의회의 제안과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좋은 대안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의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