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충북은 오송참사의 아픔을 더해 어느해보다 숙연한 시간을 보내며 ‘안전한 사회’를 열망했다.
16일 세월호충북대책위원회와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는 청주 성안길에서 ‘기억문화제’를 열고 먼저간 이들의 넋을 기렸다.
이들이 준비한 현수막에는 '세월호 참사 기억·책임·약속! 우리 모두의 다짐입니다'라고 쓰고 서로가 서로에게 굳게 다짐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충북민예총 전통문화위원회의 추모 공연과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대표의 발언이 이어졌고, 추모시 ‘수선화’아 추모춤 ‘엄마의 노래’가 시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10년이 지나도록 치유되지 않은 세월호의 아픔은 오송참사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처벌에 대한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기억과 연대의 힘으로 아픔을 넘어 안전한 사회를 향한 이정표가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안전하게 살고 싶은게 욕심이어야 하나, 다른 것을 바라는게 아니다”며 “이 같은 비극이 또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오송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울먹였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이날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국민안전의 날(4월 16일)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국민안전의 날 주간’을 운영한다.
윤건영 교육감은 “세월호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학교안전관리 및 교육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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