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김영권 아산맑은미래포럼 대표는 9일 “더 이상 정치인들에게만 기대할 수 없는 시대, 이제는 시민들이 나서서 우리 도시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기고문 형식의 글을 내고, 내년 4월로 확정된 아산시장 재선거와 관련 이같이 강조했다.
먼저 김 대표는 박경귀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것과 관련 “이번 판결을 바라보는 아산시민의 마음은 무겁다”며 “오랜 재판 과정에서 쌓인 피로감, 그 속에서 느껴진 무기력함은 시민들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거는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민주주의의 꽃이라지만, 거짓말이 난무하는 선거판은 그 꽃을 시들게 한다”며 “박 시장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이러한 왜곡의 극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박 시장이 재임 중 보여준 독선적인 행정 방식도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보다는 일방적인 추진이 많았고, 그 결과 시민들은 정치에 대해 더욱 소외감을 느끼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김 대표는 “이러한 무기력한 정치구조는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침해하며, 결과적으로 정치 불신을 키우는 악순환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히 “시대는 변하고 있다. 이제는 시민주권의 시대다. 시민들은 정책을 제안하고 행정을 감시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참여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수많은 시민의 의견이 모여 만들어내는 결정은 어떤 정치인의 독선적 결정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 공정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김 대표는 “누구를 선택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정치의 주체가 되어, 거짓말과 독선에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시민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투표는 끝이 아닌 시작이며, 실질적 시민주권을 위한 여정의 출발선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아산투데이 편집국장과 발행인, 더불어민주당 아산갑지역위원회 직무대행,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과 친일잔재청산특위 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 대표는 오는 12월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내년 4월 치러지는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 행보에 본격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출마선언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