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표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총 10회에 걸쳐 보도하고자 합니다. 충청인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디지털 문화유산교육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교육은 유물·유적·문화재를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지난 4월 충남도의회 박미옥 의원(국민·비례)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 문화유산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가 공포됨에 따른 것이다.
이 조례는 교육청이 디지털 문화유산교육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5년마다 활성화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각급 학교 실정에 맞게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협의회를 설치하고 학교 현장에서 원활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련기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례 공포에 따라 교육청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역사와 문화유산을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현재 교육청은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해 각계각층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그 결과물은 2025년 역사교육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14일 공주대 산학연구관에서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기록연구사와 전·현직 교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문화유산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역화 교과서에 디지털 문화유산 관련 내용 접목 ▲연구학교 또는 이끎학교(시범학교) 지정 ▲디지털 문화유산교육 적용과 방법 안내 교재 개발 등을 제안했다.
지난 5월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조례 내 문화유산, 문화재 용어를 ‘국가유산’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8일과 9일에는 세종시 한 호텔과 공주시 일원에서 중등 사회·역사·지리·도덕·윤리 담당 교사 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민주시민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배움자리를 가졌다.
연수 첫날에는 윤석재 배방고 교사와 안형기 고려대 교수가 각각 미디어 문해교육과 디지털 문화유산 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어 ▲학생자치 활성화 ▲향토사 동아리 ▲청소년 역사캠프 운영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튿날에는 공산성,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등을 찾아 교육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 아이디어를 탐구했다.
배움자리에 참여한 한 교사는 “다양한 학교 현장의 우수 사례를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교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할 수 있었다”며 “역사와 민주시민교육이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나아갈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차재성 장학사는 “앞으로 활성화 계획 수립을 통해 디지털 문화유산 교육과정과 연계를 강화하고 학교 및 지역의 특색을 고려한 실천사례를 발굴·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 장학사는 이어 “전문적 학습 공동체 및 연구회 운영과 지원을 통해 디지털 문화유산교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학교급별, 권역별 전문가 교원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디지털 문화유산교육은 충남 미래교육2030 5대 전환과제와 접목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를 활성화해 올바른 역사 인식과 창조적 재해석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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