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표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총 10회에 걸쳐 보도하고자 합니다. 충청인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이 중·고등학생의 평화와 인권, 통일, 역사의식 함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평화통일·인권캠프(이하 캠프)를 열고 있는 것.
올해는 사전에 신청한 총 26개교 633명의 학생들이 지난 16일까지 캠프에 참여했다.
답사지역과 주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다.
첫 스타트는 천안시 병천중학교 학생들이 끊었다. 학생 18명과 지도교사 4명 등 22명은 지난 5월 8일 홍성군과 예산군을 찾았다.
최영 장군 사당과 성삼문 선생 유허지,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을 자전거를 타고 탐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도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자전거로 달리며 역사는 물론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일정 중간에는 내포신도시에 있는 교육청을 찾아 김지철 교육감에게 자신들의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일정도 눈길을 끈다.
서산 고북중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25일, ‘우리 고장 서산애(哀) 역사 이야기’를 주제로 마애삼존불, 보원사지를 비롯해 한국 천주교의 굵직한 역사와 아픔을 넉넉히 품고 있는 해미읍성 등을 찾기도 했다.

이에 앞서 논산 건양중학교 학생 9명은 부여군을 찾아 백제문화단지, 부소산성, 정림사지 등 백제역사문화의 우수성을 눈으로 확인했다.
학생들의 발걸음은 타지에서도 이어졌다.
아산 이순신고등학교 학생 30명은 지난달 30일 독립을 위한 불멸의 정신을 지닌 서울지역 4곳의 유적지를 탐방하며 충의사력(문해력·소통력·심신력·인성력) 역량을 탐구했다.
이들은 독립문과 서대문 형무소, 3.1운동 기념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각 단체와 역사적 사건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등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천안 북일여자고등학교 학생 30명도 9월 14일,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하루 동안 안중근 기념관, 조선신궁 터, 경성호국신사 터, 식민지역사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을 느꼈다.

학생들은 온라인플랫폼인 ‘들락날락’을 통해 소감을 밝히며 캠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교육청은 캠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바른 역사의식 함양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 제고 ▲학생 중심 체험으로 민주시민 역량 함양 등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학생까지 캠프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토사에 기반한 체험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가칭 ‘충남 향토사 답사지 안내’ 자료를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단위학교의 역사체험기획과 창의적 추진을 통해 자율성을 높이고 학생참여와 체험중심 역사교육 추진에 큰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교육공동체의 올바른 역사인식 형성과 향토사, 역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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