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년 "'3.1절' 아닌 '3.1 독립선언일'로"

조국혁신당 역사특위 위원장·세종시당위원장
"광복 이후 3.1운동의 '독립선언' 가치 희석"
"역사 바로 잡고 대한민국 뿌리 바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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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대한민국역사바로세우기특별위원회가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3.1 독립선언일 개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조국혁신당 대한민국역사바로세우기특별위원회가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3.1 독립선언일 개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3.1절을 열흘 가량 앞두고 '3.1절' 명칭을 '3.1독립선언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국혁신당 대한민국역사바로세우기특별위원회는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3.1절보다 3.1독립선언일로 칭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독립운동의 출발점을 더 명확히 드러낸다"는 주장이다.

김갑년 역사특위 위원장(세종시당위원장)은 먼저 지난 19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기억 자체가 범인에 대한 응징이다"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우리가 역사바로세우기를 하는 것은 친일 잔재를 응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정부가 공식적으로 3월 1일을 '독립선언일'로 명명하고 국경일로 기념하기 시작했지만, 광복 이후 3.1운동의 핵심 가치이자 정신인 '독립선언'의 의미가 희석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명칭 변경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체성의 근간을 흐르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제 우리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뿌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 3.1절을 3.1독립선언일로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강경숙 의원은 관련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강 의원은 "(3.1운동은) "단순한 대일항쟁이 아니라 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존재를 대외적으로 선언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대한독립 선언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날인만큼 독립선언의 의미를 강조해야한다"고 했다. 

배수진 특위 위원은 '뉴라이트' 세력의 역사왜곡 행태에 일침을 날렸다. 배 위원장은 "친일 뉴라이트 세력은 일제 강점기를 근대화의 기회로 미화하며 1948년 8월15일을 건국일이라 주장했다"며 "이는 3.1운동을 대한민국 출발점으로 명확히 규정한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반역적 역사해석"이라고 했다. 

김갑년 조국혁신당 세종시당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시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김갑년 조국혁신당 세종시당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시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한편 이날 회견을 주도한 김 위원장은 항일 의병장 고(故) 이강년 선생의 외손자로 알려져 있다. 세종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세종시문화재단이사, 독립기념관 이사를 각각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보도자료에서 '세종시 수도 이전'을 골자로 하는 개헌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세종시는 처음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설계되었으며 분권적 국가 운영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도시 인프라와 행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제7공화국은 단순한 정치 체제의 변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과정"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해체하고 국가 권력을 세종시로 분산하며 지방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 시스템을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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