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권총 암살 계획이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전해진 이후,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수사당국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암살시도가 일어난 지 불과 1년 2개월 만에 또다시 암살 음모가 제기된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이 현직 검찰총장에 의해 석연찮은 이유로 석방되고 극우들의 준동이 거세지고 있다'며 "윤석열 탄핵을 앞두고 테러 위험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제1야당대표를 표적으로 하는 테러시도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은 즉각 이재명 대표의 신변보호를 강화하고,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여 테러 예방과 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테러 음모의 배후와 전모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테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행위"라며 "더불어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는 국민의 생명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테러 시도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다수 의원의 제보를 근거로 "특수부대를 전역한 0B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 암살을 계획 중이다"라고 알린 바 있다.
민주당은 당분간 이 대표 경호를 강화함과 동시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 중이다. 칼이 아닌 총기를 이용한 테러는 일반 경호로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2일 부산 가덕도에서 극우 성향의 부동산 업자 김 씨로부터 커터칼에 목이 찔린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하순 경에는 시민언론 민들레의 단독 보도로 이 대표에 대한 테러 제보가 당 대표실에 접수된 사실도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극우 유투버로 추정되는 이 모씨가 이 대표에 대한 차량 충돌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이다.
지난 12.3 내란 사태 이후 극우 커뮤니티나 SNS 등에는 이 대표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에 대한 테러 예고글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헌법재판관에 대한 신변 경호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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