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으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27일 오전 "김문수 후보는 항일 무장투쟁의 상징적 인물인 홍범도 장군을 모욕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 동상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시기 육사에 설치됐지만 이념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후 2023년 9월 경 육사는 외부 이전을 결정했다.
김 후보는 당시 논란 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절과 건국절에 이승만은 지워버리고 소련 공산당원 홍범도만 띄우는 문재인의 목적지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냐"고 쓴 바 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집권 후 2022년 9월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임명됐다. 이후 고용노동부 장관을 거치며 대선 후보로까지 부상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독립운동 영웅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홍범도 장군께서 영면에 들기 위해서는 선결될 것이 있다"며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강행한 윤석열 정권의 역사 전복 꿈을 이어받은 뉴라이트 매국 세력을 뿌리 뽑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사 쿠데타 세력과 내란 세력은 한 몸이고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며 "극우 내란 세력은 여전히 권력을 찬탈하고 역사를 전복할 미망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6월 3일 대선에서 독립영웅들의 헌신과 애국심을 모욕한 역사 쿠데타 세력, 내란 세력을 심판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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