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기웅 서천군수가 수종전환 벌채에 따른 조림 사업비의 증액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김 군수는 25일 서천 송림동화 다목적실에서 열린 ‘2025년 민선8기 4차년도 제3차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인 산림 재난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방제 강화를 위해서는 벌채 후 조림 예산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최근 산림청은 매개충에 의해 확산되는 소나무재선충병 특성상 가장 효과적인 방제 방식으로 수종전환 벌채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벌채 규모가 커지면서 훼손지 복구와 조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의 보조 조림 사업 예산은 증가하는 벌채 면적을 반영하지 못해 산사태 위험 증가 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게 김 군수의 설명이다.
실제 서천의 경우 2015년 첫 발생 이후 재선충병 감염목은 올해까지 총 1998본에 달한다.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은 2읍·7면·69개 리, 1만3440ha 규모로 확대,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김 군수는 “소나무 중심의 단일 수종 구조에서는 재선충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며 “참나무류·침활혼효림 등 기후변화에 강한 숲 조성을 위해 조림 예산의 탄력적 확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보조조림 사업량 확대를 위해 50ha 규모의 추가 사업비 증액을 산림청에 공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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