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당면한 아산지역 현안 해결 및 지역사회의 안정을 위해 도와 시는 소속 공무원들의 행정 경험을 토대로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2개국(이탈리아·독일) 순방 중인 김 지사는 이날 대법원에서 박경귀 전 시장이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점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힌 뒤 “우려보다는 신뢰의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정 공백과 함께 갑작스런 권한대행 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 흔들림 없이 현안 추진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지사는 또 공직사회를 향해 “비상 상황에서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엄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아산신항 건설, 경찰병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지역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과 베이밸리 메가시티 육성, 이민청 유치 등 국·도정 시책에 대한 변함없는 공조 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천안 백석동 소각시설 설치 ▲공주~천안고속도로 건립 등 지역 갈등 및 민원 관리에 대한 노력도 주문한 뒤 “도는 시와 함께 위기 상황을 담대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대법원의 판단은 존중하나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선무효형을 선고할 정도인지는 다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시장에게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박 전 시장은 직을 상실했다. 또 앞으로 5년간 어떤 선거에도 투표할 수 없고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조일교 부시장은 재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4월 2일까지 시장 권한대행으로 시정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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