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김영석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은 9일, 귀책사유(歸責事由)로 인한 내년 4월 아산시장 재선거 무(無)공천 가능성과 관련 “개인적으로는 이견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당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경귀 시장(전)에 대한 대법원 판결 결과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아산시장 재선거가 치러지게 된 것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당시, 당에 귀책사유가 있는 선거의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원칙을 앞세워 공천하지 않은 바 있다.
이 원칙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 후보는 없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보수 성향의 후보 난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선거법의 경우 해석의 여지가 있는데 끝까지 소송했던 것까지 귀책사유를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상대 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전)과 안희정 충남지사(전), 오거돈 부산시장(전) 등 그런 중대한 사안이 발생했음에도 다 후보를 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물론)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진실성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까지 전부 귀책사유로 해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중앙당과 협의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 위원장은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감 있게 운영되길 바란다”며 “아산시의 주요 현안과 시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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