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제9대 대전 대덕구의회(의장 전석광) 후반기 원구성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조속히 해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28일 '대덕구의회 운영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 청장은 호소문을 통해 “구민의 신뢰 회복과 구정 발전을 위해 이민위본(利民爲本)의 마음으로 오직 주민만을 바라보며, 하루속히 대덕구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회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가 인용한 이민위본(利民爲本)은 대덕구의회가 올해 초 선정한 사자성어로 ‘백성을 이롭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란 뜻을 담고 있다.
대덕구의회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 환경 속에서도 오직 구민을 이롭게 하는데 정진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말아야한다는 점을 완곡히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속해서 최 청장은 “민선 8기 반환점을 돌면서 구민·의원·공직자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열정과 의지를 더해 힘차게 나아갈 때”라면서 “하지만 의회 원구성이 지연되면서 주요 사업추진이 지체되고, 의회와 구정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언론과 시민단체의 비판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또 “후반기 원구성이 계속해서 무산되는 작금의 현실은 우리 구민의 걱정이 분노로 치닫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대덕구의회를 늘 존중하며, 대덕의 새로운 도약과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위해 물망초심(勿忘初心)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덕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러한 최 청장의 호소에 전석광 의장도 입장문을 통해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 의장은 "우선 원구성 지연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조속한 원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전해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2022년 제9대 대덕구의회 개원식에서 전임 의장인 김홍태 의원께서는 대표 선서를 했다"며 "당시 김 의원께서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 신장과 복리 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저를 포함한 일곱 분의 동료의원들께서도 ‘의원 선서’를 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번 임시회에서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일 다시 본회의를 열고 부의장 선거를 진행할 것이다. 이후 상임위원장 선거 수순도 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제 누구도 더는 본회의장 회의를 마다할 명분과 이유가 없다"며 "만약 또 다시 선거 일정을 거부하는 의원이 있다면. 개인적 자리 욕심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원구성 파행에 대한 책임도 부여될 우려가 있다. 원구성을 위해 본회의장에 출석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덕구의회 부의장 선거는 29일 오전, 상임위원장 선거는 30일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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