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의 과학 칼럼] 코콜이 연예인 평소 음성은?

조동욱 공학박사·한국산학연협회장·생체신호분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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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조동욱 박사] 예로부터, 수면은 사람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수면을 이루지 못하면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데 가벼운 피로감부터 시작해 만성에 이르기까지 한다. 또한, 수면장애가 심각한 경우 우울증까지 겪는 등 요즘 사회에서 큰 문제점이 되어 가고 있다.

수면을 통해 피로가 누적된 뇌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회복시켜 주어야 하는데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이를 행하지 못하여 심혈관계 질환 및 치매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게 된다. 이를 동반하여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많아진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장애 중 하나인 불면증을 호소하게 된다.

오늘은 수면 무호흡증, 기면증, 하지 불안 증후군, 주기성 사지 운동증, 코골이 등 많은 수면 장애 중 대표적인 수면 장애라고 할 수 있는 코골이(Snoring)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사실 코골이는 코를 고는 본인 뿐 아니라 같이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에게도 수면 장애들을 일으킨다. 이를 위해 소음으로 소음을 잡는 노이즈 캔슬링방법까지 강구되고 있으나 이것은 운행 중인 비행기나 지하철에서 나는 소음처럼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중저음에는 적절하게 작동할 수 있지만 코골이와 같은 불규칙한 소음은 제거하기 어렵다.

오늘은 코골이를 하는 연애인들의 평소 음성을 분석하여 코골이가 이들의 평소 음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실험에 사용한 음성 자료는 TV에서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진 중 코를 고는 출연자의 음성 샘플과 코를 골지 않는 출연자의 음성 샘플을 영상 매체를 통하여 수집하였다. 실험 대상 선정은 1박 이상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골이가 방송에 송출된 출연진 중에서 코를 고는 장면이 다수 출연한 방송인 전현무, 이상민, 조규현로 선정하였고, 코를 골지 않는다고 확인된 출연진 중 방송인 김준호, 정기석, 안재현을 선정하였다.

우선 아래의 <표 1>에 코를 고는 남성 연예인들에 대한 음 높이 관련 실험 결과의 평균을 나타내었고, <표 2>에는 강도, 음색과 DoVB의 평균을 나타내었다. 전체 샘플 실험 음원은 각 연애인 당 5개를 선정하였고 지금의 실험 결과는 5개 실험 결과 자료의 평균값을 나타낸 것이다.

아울러 <표 3>과 <표 4>에는 코를 골지 아니한 대상자에 대한 실험 결과 값을 나타내었다.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우선 실험대상자로 선정된 연애인들의 경우 코골이 여부와 관계없이 현대인들이 좋아하는 음성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하루에 30분 이상을 말을 안 하고 말 대신 카톡이나 문자 등으로 대화를 나누는 현대인들은 크고 강한 음성을 선호하지 않는다. 즉, 다소 낮은 음 높이 그리고 작은 음 높이의 편차와 부드럽게 말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실험 대상자 대다수가 이 같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음성 특징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유성음과 무성음의 비율도 적절하게 맞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연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지만 코골이를 하는 연애인들과 코골이가 없는 연애인들과의 평소 음성 차이는 뚜렷한 차가 존재하지 않았다. 즉, 코골이로 인해 수면장애나 스트레스로 발생하여 이것이 평소 음성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실험 결과에서는 의미를 부여할 만한 수치가 발생하지 않았다.

코골이 연예인 음성신호 결과.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코골이 연예인 음성신호 결과.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그러나 현재 실험은 비록 코골이로 인해 수면장애와 스트레스가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최상급 위치에 있는 연애인으로서 꾸준한 노력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음성이 차이가 안 날 수 있다. 아무튼 이들은 의미를 부여할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반인들은 어쩔지 모르겠다.차후 실험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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