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동욱 박사] 사회에는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스마트 사회에서 음성의 전달력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보다 더욱 중요한 의사 전달 도구이다. 음성의 전달력은 사람마다 음성 높이, 음색, 발화 속도 등 여러 가지 음성 분석 요소가 가지각색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오늘은 목소리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직업인, 즉, 아나운서는 다른 직업군보다 모든 음성 수치가 표준으로 날 것으로 여겨지는 관계로 아나운서의 음성을 듣고 ‘따라 읽기’를 했을 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실험은 20대(남자 10명/여자 10명)가 한 번 아나운서의 음성 ‘다음 뉴습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첫 나라 살림 규모인 내년 예산안이 발표 됐습니다(35음절)’을 듣고 따라 했을 때와 열 번 듣고 따라 했을 때 음성 분석 요소 중 어느 것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사실을 살펴보자.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이다.
아래 <표 1>에 음성의 표준치인 KBS 아나운서 A씨의 음성 높이를 나타내며 <표 2>에는 KBS 아나운서 A씨의 음색 및 발화 속도를 나타내었다.

아래 <표 3>에 한 번 따라 읽기 20대 남성의 음성 높이를 나타내며 <표 4>는 한 번 따라 읽기 20대 남성의 음색 및 발화 속도를 나타내었다.


아래 <표 5>에는 열 번 따라 읽기 20대 남성의 음성 높이를 나타내며 <표 6>은 열 번 따라 읽기 20대 남성의 음색 및 발화 속도를 나타내었다.


아래 <표 7>에는 한 번 따라 읽기 20대 여성의 음성 높이를 <표 8>에는 한 번 따라 읽기 20대 여성의 음색 및 발화 속도를 나타내었다.


아래 <표 9>는 열 번 따라 읽기 20대 여성의 음성 높이를 <표 10>은 열 번 따라 읽기 20대 여성의 음색 및 발화 속도를 나타내었다.


위의 <표 1>과 <표 2>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나운서는 적절한 강도와 속도로 말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좋은 음색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아나운서의 음성을 한 번과 열 번으로 나누어 따라 읽은 피실험자의 음성을 분석해 본 결과 <표 3>과 <표 5>, <표 7>과 <표 9>에서 알 수 있듯이 음높이의 중간값 및 음높이의 편차가 생동감과 함께 음성의 전달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표 4>와 <표 6>, <표 8>과 <표 10>에서는 에너지 또한 증가하여 조금 더 힘 있게 중요한 부분에 강세를 주어 이야기를 보다 생동감 있게 음성의 전달력을 높이고 있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아나운서의 음성을 따라 읽는 것만으로도 음성의 전달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아나운서 음성 따라 읽기, 해 볼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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