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당장 파면해야"

정부 향해 김형석 신속 파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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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파면을 촉구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출처 : 김병기 페이스북 갈무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파면을 촉구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출처 : 김병기 페이스북 갈무리)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망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신속 파면을 촉구했다. 김 관장은 뉴라이트 성향의 소유자로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후로 줄곧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당장 파면해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나라를 팔아먹어야만 매국노가 아니다. 이런 자에게 국민 세금을 단 1원도 지급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김 관장은 지난 15일 독립기념관 겨레의집에서 가진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광복에 관한 역사 인식이 다름이 자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곧 우리나라가 광복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는 소지로 해석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발언이기에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이미 김 관장은 친일파 인사들의 명예회복 주장과 백선엽 장군 옹호 발언, 광복절 부정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작년 광복절엔 아예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독립기념관이 광복절 경축식을 하지 않은 건 지난해가 유일했다. 김 관장이 지난해 독립기념관 경축행사를 취소한 것은 정부가 서울에서 주최하는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김 원내대표 또한 "지난해. 윤석열에 지명된 김형석이 한 일은 독립운동 부정이 전부다. 작년 광복절에는 개관 후. 처음 독립기념관 경축식을 취소했고, 올해는 경축사에서 항일 독립투쟁을 비하했다"고 일갈하며 "‘광복이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헛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이는 자가 독립기념관장이라니. 전 세계가 비웃을 일이다"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피로 쓴 역사를 혀로 못 덮는다"라고 일갈했던 것을 언급하며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매국을 방치한다면, 누란의 위기 때 국민께 어떻게 국가를 위한 희생을 요구하며, 누가 헌신하겠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법적 권리 운운하며 세치 혀를 놀리는 김형석에게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느낀다. 순국선열을 욕보인 자는 이 땅에 살 자격조차 없다"며 정부를 향해 즉시 김 관장을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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