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의원, 제2독립기념관 설립 '어림없다'...예산 전액 삭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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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충남 천안병)은 29일, 정부의 제2독립기념관 설립 추진에 대해 “어림없는 일”이라며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굿모닝충청과 만나 “제2독립기념관을 설립하겠다는 것은 독립운동사에 이념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며 “예결소위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예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가 보훈부는 제2독립기념관 설립에 245억 원(2025년 4.4억 원, 2026년 78.6억 원, 2027년 16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 보훈부가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기 위해선 국회 정무위원회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이 의원은 “제가 예결소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관련 예산 통과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국가 보훈부가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면 심사과정에서 전액 삭감한다는 것이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도 마찬가지다.

정무위원회에서 삭감된 예산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다시 편성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경기 파주을)이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제2독립기념관 설립 추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서 비롯됐다며 “뉴라이트 인사들의 독립운동사 재해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이 천안에 있는 이유는 천안이 독립운동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취지도 있다”라며 “정부가 천안 독립기념관이 접근성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접근성이 불편하면 연구 용역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보훈부 담당자가 의원실에 찾아와 서울에 꼭 독립기념관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이건 충남에 대한 전쟁 선포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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