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검, 김기현 신병 확보하고 압수수색하라"

김기현 부인 로저 비비에 명품백 제공 사건으로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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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사진=연합뉴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김기현 전 대표의 부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 비비에 클러치백을 제공한 사건에 대해 특검에 조속한 김 의원의 신병 확보와 압수수색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흑막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오전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로저비비에 명품백은 국민의힘을 지배한 실체가 무엇이었는지 말하고 있다. 뇌물의 힘이자 건희의 힘이었다"며 "윤석열 자택에서 발견된 ‘로저 비비에’ 명품백은 ‘선물’이 아닌 당과 국정 운영 전반을 사적 네트워크로 지배한 비선 권력의 ‘지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김 전 대표가 '의례적 선물'이라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지금까지 밝혀진 퍼즐은 대가성 뇌물이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전 대표의 배우자가 남긴 "고맙다"는 메시지의 의미에 대해 특검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권성동 의원 측을 돕겠다는 약속과 통일교 신도 수천 명 집단 입당 보도가 전당대회 시점과 맞물린 만큼, 김건희, 권성동, 김기현, 통일교로 이어지는 전대 커넥션 전모를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기에 더해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당선은 ‘뇌물의 힘’이자 ‘건희의 힘’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불법 선거 개입 및 당무 개입이 확인된다면, 국민의힘 위헌정당해산 사유도 또 하나가 추가될 것"이라며 "특검은 지금 당장 김기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압수수색에 나서, 지난 전당대회의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같은 날 민주당 김연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기현 전 대표 부인의 김건희 씨 명품백 제공 사건을 감싸고 도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김건희 씨를 둘러싼 각종 명품 수수와 인사 청탁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범으로 지목된 이준수 씨와 공모 혹은 내연관계에 있었다는 의혹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이 심각한 의혹들 앞에서 침묵하고 있다. 아니, 침묵을 넘어 사실상 비호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김기현 전 대표의 배우자가 김건희 씨에게 로저 비비에 클러치백을 건넨 사실이 드러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예의상의 선물"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도 김 부대변인은 "부패의 악취가 진동하고 있는데 향수를 뿌리듯 감싸는 그 태도는 이미 공범의 수준이다. 침묵은 공범이다. 진실을 회피하는 정당은 부패의 한 축이다"고 일갈했다.

이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비리를 감싸며 국민의 눈을 속이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을 상실했다. 권력의 사병이자 정치적 변호인단으로 전락했다"고 목청을 높이며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사익 추구 행태에 대해 "이제라도 변명과 궤변을 거두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패를 덮는 정당은 결국 부패와 함께 무너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추적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침묵으로 버틴다면, 그 침묵이 곧 공범의 증거로 남을 것이다. 침묵은 비호를 넘어, 범죄의 그림자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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