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극우 유튜버 캡틴코리아 안병희가 지난 22일 밤 경찰서 유리문을 부수고 내부에 진입하려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극우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지난 1월 16일부터 보도한 '선거연수원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설' 가짜뉴스 속에서 '미군 정보 소식통'으로 불린 인물이다. 경찰은 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0일 안병희를 경찰서 유리문을 부수고, 경찰에게 욕을 한 혐의로 혐행범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안병희는 지난 14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했다가 제지당했는데, 자신을 빨리 조사하라며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렸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중 부장판사는 22일 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병희는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캡틴 아메리카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나는 인물로 '캡틴 코리아'란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자신이 미군 대위 출신이며 CIA, DIA, 모사드 등 해외 정보 기관에서 요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고 소개했는데 그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신분증은 가짜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 가짜 신분증을 토대로 스카이데일리 측에 '선거연수원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설'을 흘렸고 스카이데일리가 이를 검증 없이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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