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리박스쿨 게이트 연일 맹공

김문수 향해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과의 관계 해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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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홈페이지 갈무리.
리박스쿨 홈페이지 갈무리.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5월 30일 뉴스타파의 잠입 취재로 밝혀진 극우 시민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 의혹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2일 오전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를 향해 "리박스쿨과의 관계에 대해 국민 앞에 이실직고 하시라"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를 아느냐는 질문에 “누구를 안다 모른다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동문서답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 대변인은 이를 두고 "김문수 후보가 손 대표를 모르면 자신있게 모른다고 밝혔을텐데, 이런 모호한 답변은 손효숙 대표나 리박스쿨을 알고 있다는 자백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댓글 공작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우리 아이들을 ‘극우 전사’로 키우려 한 극우 단체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났는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한다고 덮혀질 문제가 아니다"며 리박스쿨 게이트가 중대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또 김 후보가 당 대표를 맡았던 2020년 4월, 리박스쿨 관계자들이 기독자유통일당 소속으로 21대 총선에 무더기 출마했던 점도 언급하며 "이에 대해서는 또 무슨 궤변을 늘어놓을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답변 태도는 도둑이 제 발 저린 범인의 전형이다. 김문수 후보는 더 이상 동문서답 말고 책임 있게 밝히시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번 리박스쿨 게이트를 "민의를 왜곡하고 주권을 찬탈하려 한 이들의 공작은 명백한 내란"이라고 규정하며 "서서히 드러나는 이들의 실체는 사이버 내란 사령부이며 극우 전사 양성 기관이다. 스마트폰 교육을 미끼로 어르신들까지 여론 조작 공작에 동원하는 등 수법도 다양하고 치밀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경미 대변인은 "무엇보다 끔찍한 것은 이들이 현재의 여론을 조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시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앗아가려 했다는 점"이라며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못을 박았다.

박 대변인은 "제주 4.3은 폭동이며 이승만은 한국의 모세라는 극우 역사관을 주입하는 한편, 사이비 종교나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할 법한 우상숭배 합창까지 시켰다"며 "리박스쿨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늘봄학교를 이용해 전국의 초등학교를 극우 전사 양성소로 탈바꿈시키고, 나치의 히틀러 유겐트 같은 윤석열 유겐트로 키우려고 했는가?"라고 질타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다"며 수사당국을 향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이들에게 자격증 장사를 하도록 좌판을 깔아주고 뒤를 봐준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고, 법의 심판대에 세우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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