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추경호 기소·경선 농단 확인되면 정당 해산 불가피"

강제 해산 전 자발적 해산 및 한동훈계 척결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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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자발적 정당 해산을 주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자발적 정당 해산을 주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이 기소되고 대선 경선 농단이 확인될 경우 국민의힘의 정당 해산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 전에 차라리 자진 해산하고 한동훈계를 척결할 것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날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같이 쏟아지는 김건희 여사의 추문에 윤석열 전대통령의 법정에서 전직 대통령답지 않는 처신이 국민들을 크게 실망케 한다"고 운을 떼며 "장동혁 대표의 몸부림이 측은 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윤통집단이 저지른 죗과를 덮기에는 힘이 부치는것 같네요"라며 장동혁 대표를 동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국힘 해산 문제는 통진당 사례를 보면 단기간에 해결 되기는 어려울거로 보입니다만 추경호 등이 기소되고 권성동 사건에서 통일교.신천지등의 국힘 경선 농단이 확인되면 정당해산은 불가피할 것이다. 다만 그 시기가 지방선거전이냐 차기총선전이냐 차이가 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의원은 12.3 내란 사태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수시로 바꿔 자당 의원들이 국회로 가는 것을 막아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재 그 때문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이다.

또 권성동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3년 3월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 신도들이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입당했다는 의혹이 있고 실제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신자로 추정되는 11만 명의 명단이 확인됐다.

특검은 이 중 1만 명이 2023년 전당대회 직전, 권성동 의원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한꺼번에 입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권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불참했고 이들은 차선책으로 김기현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전 시장은 이 모두 위헌정당 해산 사유에 해당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어 그는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정당해산 청구를 당하면 총선 참패는 불보듯 뻔한데 강제 해산 당할 바엔 차라리 자발적 해산을 하고 윤통 세력과 윤통 정권 몰락을 초래한 한동훈 세력은 척결한 후 범보수세력들을 모두 모아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게 보수진영 재건을 위해 바람직 할 것이다. 암덩어리를 안고 가봐야 살이 되진 않는다"고 했다.

즉, 강제로 해산되는 수순을 밟느니 차라리 자발적으로 국민의힘이란 정당을 해산하고 한동훈계는 척결한 후에 보수 진영을 다시 규합해 새로운 정당을 차려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는 뜻이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전후로 '친윤반한'적 성격을 강하게 보이고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홍 전 시장의 메시지가 자신이 보수 진영의 새로운 리더로 화려하게 복귀하기 위한 빌드업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즉,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로 국민의힘이 풍비박산이 난 상태에서 홍 전 시장이 다시 백마 타고 달려온 초인(超人)마냥 나타나 자신이 무너진 보수 진영을 재건한 영웅으로 등극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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