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유병운 전 논산부시장이 국민의힘과 경쟁자들에게 공정한 경선 절차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청양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유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떳떳하게 토론회와 검증을 거쳐 후보자가 결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회와 검증없는 여론조사는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만약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결정할 경우 자질과 당의 기여도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자치단체장은 능력있고 청렴해야 한다. 따라서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능력검증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도덕성은 끝까지 검증해야 한다. 중앙정치권에서도 수차례 토론회와 검증을 거쳐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선택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부시장은 그러면서 “지방 역시 중앙처럼 토론회와 검증을 거쳐 당내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양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주로 충청권 기반 정당이나 보수진영의 군수들이 군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당시 김 군수는 43.96%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3선 도전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이석화 후보는 41.12%, 바른미래당 김의환 후보는 6.61%, 무소속 이기성 후보는 8.29%에 그쳤다.
보수진영의 분열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4년 만에 청양군수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출마 예정자들은 현재까지 5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을 비롯해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이사, 심우성 전 청양군의장, 유흥수 전 부여부군수, 황선만 전 충남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 주인공이다.
이번 선거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됨에 따라 당 차원의 공정한 경선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수진영의 분열로 이어질 경우 본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유 전 시장은 “이번 선거가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지난 9년 간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에 꼭 필요한 정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