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깨끗하고 유능한 예산군수”
김학민 “깨끗하고 유능한 예산군수”
26일 예산군청서 출마 기자회견…“홍성 정치인이 예산 운명 좌지우지” 지적
충남방적 부지에 충남문화예술비엔날레 조성 등 공약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4.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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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더불어민주당 전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이 "깨끗하고 유능한 예산시대를 만들겠다"며 6.1 지방선거 예산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학민 더불어민주당 전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이 "깨끗하고 유능한 예산시대를 만들겠다"며 6.1 지방선거 예산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학민 더불어민주당 전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이 "깨끗하고 유능한 예산시대를 만들겠다"며 6.1 지방선거 예산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26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에서 최초로 정치경제학 박사, 행정과 경제 전문가 군수를 배출해달라. 군민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먼저 지역 인구가 7만 명 선까지 내려간 사실을 거론한 뒤 “소멸 위기에 놓인 예산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5년 당시 예산과 홍성의 인구는 9만 명 수준이었지만, 2013년 도청 이전 이후 홍성은 10만 명, 예산은 7만 명으로 추락했다. 그 격차는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한 뒤 “왜 이렇게 됐냐?”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예산군민에 의해 예산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홍성 정치인들이 예산의 운명을 좌지우지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예산 정치인을 키워내지 못한 설움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목에서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예산에 국비가 들어가지 않는 사실을 언급한 뒤 “지역 국회의원은 국비 한푼도 확보하지 않았고 양승조 지사와 황선봉 군수가 도비와 군비를 지원해 추진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타 지역 정치인의 입김에 의해 예산의 자존심이 더 이상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예산의 영광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더 크고 새로운 발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30여 년간 배우고 실천했던 정치와 경제, 행정의 경험을 모두 동원해 오직 군민만 바라보겠다”며 “군민이 승리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공약으로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연구개발센터의 수소연료전치차 개발확대 등 첨단산업 유치 등을 통해 인구 유입 ▲군립 24시간 어린이 돌봄센터 운영과 3개 권역별 어르신 장수 놀이터 공간 개발·운영 ▲농업 마케팅 전담조직 운영 ▲도민 1000원 목욕 등 덕산온천 개발을 위한 충남도·예산군 공동사업 추진 ▲충남방적 부지에 충남문화예술비엔날레 조성 ▲신례원~합덕 철도 연결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군민과 함께 당원동지와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예산의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개척하고 풀어내겠다”며 “당선되면 취임 100일 이내 앞서 언급한 비전과 계획을 추진할 마스터 플랜팀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군청내 연구기획단을 운영해 실력 있고 유능한 공무원, 외부 전문가,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예산군정을 실천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험과 실적으로 바탕으로 예산의 옛 영광을 다시 되찾고 사람이 모이는 예산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위원장은 “군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한 뒤 “예산이 더 이상 다른 지역 사람들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군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지켜 내고 예산의 영광을 다시 찾아올 것을 엄숙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김영우 예비후보와 직전 선거에서 패한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 예산군의회 김만겸·정완진·임애민·강선구 의원, 박진수 충남도의원 예비후보, 예산군의회 천소현·오현주·이정순 비례대표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함께했다.

현장에는 김영우 예비후보와 직전 선거에서 패한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 예산군의회 김만겸· 정완진·임애민·강선구 의원, 박진수 충남도의원 예비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함께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현장에는 김영우 예비후보와 직전 선거에서 패한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 예산군의회 김만겸·정완진·임애민·강선구 의원, 박진수 충남도의원 예비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함께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전 위원장은 신례원 출신으로 신례원초, 예산중, 천안고를 졸업했으며, 미국 텍사스대 정치학사, 텍사스대 대학원 정치경제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순천향대 부총장과 교수, 충남테크노파크 5·6대 원장, 충남도 경제정책특보,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등을 지내며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1대 총선에 출마, 44.48%를 얻어 53.95%를 얻은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홍문표 후보에게 9.47%p로 졌지만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예산 사람' 이미지를 내세웠음에도, 예산에서 13.59%p차로 진 바 있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정치성향이 재확인된 것이다.

한편 예산은 역대 군수 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진보 진영이 승리한 적 없어 ‘충남의 TK’라고도 불린다.

국민의힘 소속의 황선봉 군수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됐다.

당초 민주당 충남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김영우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했지만, 중앙당은 그 결정을 뒤집고 김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지만, 철회하면서 진보 진영 분열 가능성이 정리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필·오진열·최재구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을 진행 중이며, 김 전 위원장과 맞붙을 주자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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