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나노·반도체 실증평가원 설립 “한국의 아이멕 목표”
이장우 대전시장, 나노·반도체 실증평가원 설립 “한국의 아이멕 목표”
3천억·330만㎡ 규모 나노·반도체 산단 조성
이장우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는 대전이 가진 최강점”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 기술·일자리
수천억 원 예산 확보·지속가능성? ‘우려 시선’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2.07.14 16: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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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을 설립하고 나노·반도체산업을 대전의 새로운 핵심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을 설립하고 나노·반도체산업을 대전의 새로운 핵심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에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 평가원을 설립해 나노·반도체산업을 대전의 새로운 핵심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목표는 대한민국의 ‘아이멕(imec)’이 되는 것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전에 3천억 원·330만㎡ 이상 규모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및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 평가원 설립으로 기업지원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 3대 전략이다. 

대전이 잘 할 수 있고 선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위해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을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부품 제조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제품 테스트를 국내에서 못하고 외국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실증평가원을 구축해 평가기반을 마련하고 출연연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대전시는 반도체 가치사슬 별 유망기업 및 연관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330만㎡ 이상 규모의 나노·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해 반도체 부품·소재산업을 유치하고 나노·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등 관련 시설을 조성해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노종합기술원, ETRI 등 출연연을 활용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역량 강화 및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 투자를 확대하고, 또한 KAIST와 대학, 나노종합기술원, 대전형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는 모든 첨단산업의 필수부품이자 미래 기술경쟁력의 핵심 요소이나 최근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고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과감한 대책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연연의 연구개발능력과 연구인력,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 연구기관과 연계한 인력양성 등 대전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노·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증 평가원이 설립되면 ▲지역 중소기업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받아 ▲시장 진출 및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원 설립 기대효과에 대해 이 시장은 “대전이 갖고 있는 소재, 부품 분야 창업이 활성화되고 나노 기술 R&D를 지역 기업들과 접목시키면서 부품 개발 인증 기반을 구축해 다국적 기업들과의 안정적인 판로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은 물론 나노 반도체 기업 경쟁력 강화, 대덕 특구의 출연연,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 지역 대학이 함께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론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먼저, 3천억 원이라는 예산 확보 우려에 이 시장은 대전시의 K-반도체 산업 육성 당위성과 연관 지어 답변했다.

이 시장은 “우선 국비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설립 의지를 공식 선언한 이유는 지금 전국적으로 K-반도체 산업 육성을 두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논의는 물론 전국 지자체에서도 경쟁적으로 반도체 육성 선언을 하고 있다”며 “사실 반도체 소재 부품 산업에서 대전시가 인력, 교수진, 연구, 기술 등 최강점을 갖고 있음도 활용하지 못했다는 반성 하에 이번만큼은 대전시가 앞서서 인증기관 설립 의지를 공식 발표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실증 평가원 지자체 독자 설립 권한 가능 여부에 대한 물음에 이 시장은 “독자적 선로는 가능하다.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은 중앙정부가 아니더라도 해야 한다”면서도 “그동안 대전시에서 하지 못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문제는 중앙정부와의 상의가 덜 됐기 때문에 대전에서 경쟁력 갖고 할테니 중앙정부도 힘을 보태달라고 앞으로 끊임없이 요구하는 것이 대전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과 먼저 상의한 내용은 아니고 대전시 반도체 기업들과의 간담회, 연구 기관 전문가들과 논의 결과 대전시가 독자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25년까지 대전 테크노파크 입주 예정인 산자부 공모 우주산업 장비·소재·부품 테스트 베드 시설과 예산·성격이 중첩되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 이 시장은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건 국가 차원에서의 장비 관련 시설이고 대전시는 반도체 소재, 부품을 주력하겠다는 것”이라며 “해당 공모에 대해서 명확하게 검토해서 참여 여부를 따로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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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 2022-07-15 18:44:12
대전에 반도체?
지나가는 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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