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 투병 논란 최성봉, 결국 극단적 선택
거짓 암 투병 논란 최성봉, 결국 극단적 선택
전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유서 올려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6.2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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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극단적 선택을 하여 생을 마감한 가수 최성봉.(사진 출처 : 최성봉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내며 한 때 ‘한국의 폴 포츠’란 별명을 얻었으나 거짓 암 투병과 후원자 상대 사기 행각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졌던 가수 최성봉(33). 그가 결국 20일 오전 9시에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인은 전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린 대로 극단적 선택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3살 때부터 고아원 생활을 했던 점과 5살 이후로는 고아원을 나와 생활을 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한국의 폴 포츠'라는 수식어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최성봉은 2014년 앨범 '느림보'를 발표하는가 하면 2015년에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면서 활동을 이어갔다. 2015년 10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최성봉은 2020년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암 투병 중인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최성봉은 암 치료비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10월, 최성봉의 암 투병 주장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최성봉은 거짓 암 투병 의혹이 사실이었음을 인정했고, 당시 사과문을 통해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우울병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라며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헀다.

또한 암 치료비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과 관련해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연예계에선 영구 방출되었다.

한창 거짓 암 투병 논란이 있었던 2021년 10월 17일에 최성봉은 MBC 인기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 출연했는데 결국 거짓 암 투병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의 출연분은 모두 통편집해야 했다. 또한 KBS 불후의 명곡 또한 그가 출연한 회차 VOD가 모두 삭제되었다.

최성봉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실상의 유서를 올렸다. 해당 유서의 작성일자는 17일로 추정된다.(출처 : 최성봉 유튜브 커뮤니티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그러다가 20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고 그 길로 연락이 두절되었다. 사실상의 유서인데 날짜로 보았을 때 올리기 사흘 전인 17일에 작성되었으며 그 무렵부터 이미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성봉의 팬들이 경찰 및 소방당국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결과 오전 9시 41분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최성봉을 발견했다고 한다. 현재 경찰은 유족과 지인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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