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천안 박종혁 기자] 30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대전MBC가 중계한 천안병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정쟁보다는 공약과 정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후보와 국민의힘 이창수 후보, 녹색정의당 한정애 후보가 서로의 정책을 내세우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이정문 후보는 ▲천안아산역 R&D 집적 지구 완성 ▲첨단 모빌리티 산업 육성 ▲특구 3종세트 추진 ▲도심철도 지하화 등 교통 대전환 ▲불당동 시민체육공원 녹지 조성 이렇세 5대 비전을 내세우면서 "중단 없는 천안 발전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창수 후보는 “풍세산업단지에 디지털 테마파크를 조성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이정문 후보는 “아직 재원이나 설립 주체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천안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후보님의 추후 공약 문제 제기 등을 경청하겠다”고 답했다.

다음 공약 발표는 한정애 후보가 맡았다. 그는 ▲지방대 무상교육 및 공공의대 설치 ▲노동 기본권 보장 ▲코로나19 소상공인 부채 해결 ▲돌봄 국가 책임제 확대 ▲탄소세 및 기후 배당세 도입 ▲무상교통 등을 약속하면서 "건강한 공동체 발전과 푸른 지구 등을 위해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이창수 후보는 “지방대 무상교육보다는 교육 수준을 보강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여건 조성이 먼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한정애 후보는 “20년 전 민주당이 무상 교육을 이야기했을 때 ‘말이 되냐?’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실현됐다”며 “학비 문제나 여러가지 차별 등을 없애야 학생들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창수 후보도 ▲GTX-C 노선 연장 및 경부선 지하화 사업 조속 추진 ▲천안교육발전 특구 ▲지역별 특화 전략 ▲대형 쇼핑몰 유치 ▲교육문화 복합 인프라 구축 ▲디지털 테마파크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하면서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문 후보는 “트램 신설 공약도 하셨는데, 신 교통체계 도입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용인 경전철을 보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갔음에도 예측수요에 미치지 못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경제성 부분 등을 확실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창수 후보는 “인구 100만 교통 생활권 조성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라고 생각한다”며 “궤도뿐만 아니라 버스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비용 문제 등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종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