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읽는 아침] 선천성 그리움
[詩 읽는 아침] 선천성 그리움
  • 김영수
  • 승인 2013.10.2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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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그리움-함민복 作(작)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정신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일상의 잔여물이라고 부르는 전날의 경험에 의해 꿈의 내용이 결정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깨어 있는 경험의 분리된 조각으로부터 구성되어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것”이 꿈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늘 꿈을 꿉니다. 오늘의 고단함도 내일에는 보상을 받겠지 하는 미래에 대한 꿈 때문에 견뎌냅니다. 우리는 오감(五感)으로 세상을 느낍니다.

우리 몸에 있는 많은 감각들은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가 전기로 바뀜으로 생기는 것인데, 이것이 뇌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뇌로 직통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그리움입니다. 더욱이 원죄마냥 가슴속을 휘어잡는 선천성 그리움, 정녕 당신은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늘 당신의 아름다운 꿈을 꿉니다.

세월에 밀려 가을이 깊어 갑니다. 이미 겨울 준비를 끝내고 서서히 버릴 것을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세상 어떤 일이 있어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그리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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