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이종현 기자] 환경부가 추진 중인 충남 청양군 지천댐 건설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김돈곤 군수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찬성할 수 없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에 충남도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는 등 당분간 갈등 관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환경부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가 이번 사태 해결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먼저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댐 건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환경
[굿모닝충청=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재작년부터 여러 민주화 시위들이 동남아시아 지역을 휩쓸었다. 2019년엔 홍콩 민주화 운동, 2020년엔 태국 민주화 운동, 그리고 2021년엔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가 등장하여 연이어 민주화를 향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시위들은 여러 화제를 불러 모았지만, 그중 시위에서 사용되는 손가락의 힘이 주목을 받았다. 여러 시위들에서 다섯 개뿐인 손가락을 다양하게 조합을 해 주요 고비마다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 화제가 되었다.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행진
[굿모닝충청=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미국에 여행을 간 A씨는 미국의 한 마트에서 유제품류칸에 진열된 우유를 구매한다. 하지만 우유에는 제조일과 소비기한(expiration date, use by)만 있을 뿐 유통기한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유통기한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익숙지 않은 풍경이다.그렇다면 소비기한이란 무엇일까. 소비자에게 유통된 후 식품을 먹어도 체내에 문제가 없는 기한으로서 소비자에게 유통이 허락되는 기한인 유통기한과는 다른 개념이며,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더 긴 기한을 가진다.이러한 소비기한은 여러 나라에서 시행 중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지난 3일부터 4일 6시까지 도내 강우량은 예산이 218㎜로 가장 많고, 천안 212㎜, 아산 187㎜, 홍성 132㎜ 등을 기록했다.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일대는 둑이 터지면서 인삼밭과 축사, 하우스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병천면 가전리도 하우스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25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 조류다.우리나라에서는 1950년까지 전국적으로 번식하는 텃새이자 겨울 철새였다.하지만, 1971년 4월 1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서 번식하던 마지막 황새 번씩 쌍의 수컷이 4월 3일 밀렵에 의해 사망했다.홀로 남은 황새는 그 후 7년간 같은 자리에서 무정란을 낳았고, 1994년 폐사함으로써 국내 텃새 황새는 절멸했다.이후 황새 복원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천연기념물 복원사업으로 충남 예산군에 황새공원을 조성했다.황새
[굿모닝충청=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아침 등교 시간을 떠올려보자. 직장으로 출근하려는 차량들과 학교로 등교하려는 학생들을 실은 차량 등등이 분주하게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이때, 조금 더 빨리 가려는 차량들로 인해 전체 도로 상황이 마비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더 많은 차량들이 빨리 가기 위해 신호를 위반하려 한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 이에 대한 대답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내가 차량에 탄 탑승자라고 가정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가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첫 번째 경우에는 가장 먼저 의문이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 설화산 아래 자리한 외암민속마을 대표 건축물인 건재고택이 시민에게 공개 될 예정이다.아산시가 건재고택을 법원경매에서 36억 원에 최종 낙찰 받았다.건재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33호로 조선 숙종 때 문신 외암 이간(李柬)이 태어난 집을 고종 6년(1869) 이상익이 지금 모습으로 지었다고 알려졌다.영암군수댁이라고도 불리는 건재고택은 문간채·사랑채·안채를 주축으로 한다.안채 오른쪽에 나무광, 왼쪽에 곳간채, 안채 뒷편 오른쪽에는 가묘(家廟)를 배치했다.안채와 사랑채는 'ㄱ'자형 집으로 마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5월이 오면 보리밭은 바람에 넘실거리는 노란 바다가 된다.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온 것처럼 보리는 우리네 일상이자 역동적인 삶의 모습이었다.이런 추억이 담긴 보릿대를 이용해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이 ‘맥간(麥稈)공예’다.천안에서 맥간공예 예술세계를 이끌어 가는 우윤숙 작가를 만났다.공방을 들어서자 먼저 물에서 노니는 한 쌍의 잉어가 생생하게 눈에 들어왔다.금빛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은빛과 금빛으로 빛나는 꽃 위에서 닭이 우아하게 거닐고 있다.사방이 화려한 맥간공예 작품들이다.우 작가는 수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올 겨울, 아산시 호서대 앞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독수리 무리가 찾아왔다.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내려왔지만 추위와 굶주림에 온갖 수난을 겪고 있다.비료를 뿌린 밭에 독수리가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종종걸음으로 장난을 치다가도 먹이 앞에서는 2미터가 넘는 날개를 펄럭이며 날선 경쟁에 나서기도한다.주로 휴전선 부근에서 겨울을 보내지만 먹이 경쟁에서 밀린 독수리들이 아산까지 내려온 것이다.하지만 이곳에서도 먹이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아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다.독수리는 몸길이 102~112cm 정도로 대개 암갈색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기후 변화로 제주에서만 나던 감귤 재배지가 충남 천안까지 올라왔다.따뜻한 기후에서 나는 아열대와 온대과수 작물 생산 지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과일이 1970년대부터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던 감귤이다.이런 감귤이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서 약 1ha 규모 재배되고 있다.2016년 충남농업기술원과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적응 신소득 만감류 시범재배 단지를 선정했다. 입장면 장순조 씨와 박영환 씨 농장이 기후변화대응 만감류 재배 시범단지다.지난해 두 농장에 만감류 묘목 약 2000주를 심었다.현재 시범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에는 고소한 향기를 이어가는 삼대 방앗간(?) 아니 4대 방앗간이 있다.삼대 방앗간은 2016년 충청남도 가업승계기업과 천안시 전통업소로 선정되며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한자리에서 3대째 이어온 ‘삼대방앗간’은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그리고 3대째 주인 현원곤씨(52)에 이어 현씨의 아들 상훈씨가 인터넷에 ‘삼대방앗간’ 홈페이지를 열어 4대째 이어가고 있다.개성에서 기름집을 하던 할아버지(현재성)가 남쪽으로 내려와 사직동 작은재빼기에 개성기름집을 열었다.3대째 가업을 잇는 원곤씨는 “70여년전 당시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110년만의 최고의 폭염을 이겨내고 서서히 가을이 오고 있다. 높아진 하늘만큼 한껏 마음이 여유로워 꽃들도 바라보게 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꽃의 계절은 봄뿐만이 아니었다. 여름을 지나 가을에 접어들면 단풍을 준비하는 나뭇잎과 색상마저 다양한 가을꽃이 눈이 부시게 어여쁘다. 눈부신 햇살과 하얀 뭉게구름 사이에 탐스럽게 피어있는 꽃망울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동네 곳곳마다 피어 있는 보내는 여름꽃과 맞이하는 가을꽃을 들여다보면 자연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공간이 보인다. 살살이 꽃이라 불리는 코스모스 속살은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 꽃술이 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있다. 반 고흐가 사랑한 해바라기도 태양을 향해 하트를 날리고(?)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 봄은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가 아름답다는 말이다. 공주에 위치한 마곡사는 봄이 아닌 한여름 녹음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이런 매력에 마곡사는 지난 6월 30일 세계문화유산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 7곳 중 한곳으로 등재됐다. 마곡사는 640년, 중국에서 돌아온 자장율사가 선덕여왕으로부터 토지 200결을 받아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세조가 친히 영산전 현판을 친필로 남기기도 했다. 임진왜란 당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다가 1651년 현재의 대웅전, 영산전, 대광보전 등을 고쳐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또, 불화를 그리는
[굿모닝충청=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 중 하나이다. 2018년도 현재의 우리나라가 얻어낸 경제적 성과는 1950년도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수준이다. 1953년도 6.25 전쟁을 끝으로 우리나라는 가난과 빈곤의 문제에 휩싸였다. 1950년대 당시 우리나라 도시의 공장과 학교와 주택들은 전쟁의 피해로 파괴되어 더 이상 도시의 형상을 띄지 않았고 전쟁고아들은 길거리를 떠돌며 배고픔과 슬픔으로 나날을 보내야 했다. 조금의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루어 나아갔다. 일명 '아이티 강국'이라 불리는 2018년의 대한민국은 현재 많은 나라들로부터 뛰어난 디지털 기기 제조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고 다른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어느 곳에서나 자리 잡고 꽃을 피우는 민들레. 민들레는 강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민초’라 불린다. 꽃말은 ‘행복’이다. 작고 초라해 보이는 가난한 사람같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씨가 머무는 곳에서 강인하게 피어난다. 가장 낮은 곳에서 밟히고 짓눌려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솜뭉치 같은 열매를 맺고 ‘홀씨’도 만든다. 홀씨는 바람을 타고 허공을 날아 어디든지 정착해 불평 없이 저 홀로 서식해 ‘희망’을 심는다. 민초들에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이 가는 그런 ‘희망’을 품게 한다. 숨 가쁘게 달려온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시인 떨어진 꽃잎을 보며 봄이 다녀간 흔적을 따라 나선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낙화한 꽃잎과 느닷없는 봄바람에 떠밀려 내려앉은 꽃잎들. 잎이 지는 어느 날, 화려하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소리가 들린다 부드러운 소리 그립고 작은 소리 봄을 알아차린 새소리 벚나무 그리고 산수유 꽃망울 벙그는 소리 두런두런 사람소리 들린다 재잘재잘 아이들 말소리 하하하 흥겨운 웃음소리 봄이 오는 소리 들린다 버드나무 실가지에 움트는 생명의 저 소리 가슴 설레게 하는 봄은 천국이다. -이양자 시 ‘봄이 오는 소리’ 전문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북극 한파가 밀려났다. 추위에 움츠렸던 꽃봉오리들이 기지개를 켠다. 춘분을 전후해 철 이른 화초는 파종을 하고 농가는 한해 농사 준비에 바쁘다. 꽃샘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끌’ 알지만 의외로 많이 낯선 공구다. 이런 ‘끌’ 만드는 작업을 45년 간 해 온 천안 대동공작소 김원태(65) 대표를 만났다. 대동공작소는 장인이자 초대 수공구의 거목이셨던 이종만 할아버지부터 115년 계승 운영을 인정받아 2016년 천안시 전통업소로 지정됐다. 어렵고도 험난한 끌 제작은 많은 공정과 번거로움을 담보로 한다. 뜨거운 불길 속에서 쇠를 달구고 모양을 잡고 망치를 두드리며 수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손잡이 나무 하나도 참나무를 3년간 말린 것으로 사용한다. 손잡이 나무와 끌 연결 부위인 ‘링’은 수십 번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수백 번 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새 아빠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서산 버드랜드 앞에서 새를 키우는 서 새나라(64세) 씨다. 그가 새장을 열며 “나가자 얘들아” 한마디에 원앙과 비둘기들이 하늘을 날아오른다.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주변에 모인 새들이 손과 머리에 앉는다. 야생 새들은 먹이를 먹고 나서도 그를 떠나지 않은 채 교감하고 있었다. 그는 원앙과 비둘기를 뒤로 하고 언덕 위를 올라 야생 새들에게 모이를 주러 나섰다. 공작과 호로니·금계·은계 등은 새장이 아닌 야생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난 1790년 조선 정조시대에 태어난 왕버들나무 할아버지야. 고향은 온양군 동하면. 아버지께서 “너가 태어난 이곳은 고려 중엽 만석꾼 부자가 살아 장재울이라 했고 골짜기는 술래골”이라고 말했다. 조선전기에 교통 요충지인 이곳에 말을 갈아 타던 대조원(大棗院)이란 역원(驛院)이 있었다고 한다. 내 발밑에서 물이 솟아나는 연못이 있는데 귀한 것을 감춰둔 곳이라 ‘술래샘’이라고 불렸지. 지금까지도 내 뿌리를 간질이며 물이 올라오고 있어. 어린 시절 즐거운 조선후기를 잘 지내다 너희들이 그리도 싫어하던 1910년 8월 29일 일제 식민지 시대를 아픔을 겪었지. 1914년 일제 강점기에 내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