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경찰서는 24일 공중전화로 서울 명동성당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유모(69)씨를 협박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아산시 온천동 온양 상설시장 내 공중전화를 이용해 경찰 민원콜센터인 ‘서울 182센터’에 자신을 진해 특수폭발물 파괴 예비역이라며 서울 명동성당에 다이너마이트 2개를 설치했다고 협박전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천주교 신자인 유 씨는 최근 TV를 통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불거진 북한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한 발언내용을 보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오전 10시 43분쯤 서울청 182센터로부터 협박범 공조수사 요청을 받고 112 순찰요원과 형사들을 현장 출동 및 긴급배치하고 공중전화 감식가 CCTV 20개소 분석, 현장 주변 탐문 수사를 통해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유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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