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6·4지방선거를 통해 ‘대망(大望)’을 꿈꾸는 대전지역 현직 구청장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12월 4일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행복유성 디자인’을 필두로 시작된 출판기념회는 18일 박환용 서구청장, 22일 정용기 대덕구청장, 24일 박용갑 중구청장 등 다음 주 줄줄이 이어진다. 한현택 동구청장만 출판기념회를 갖지 않기로 했다.
특히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정용기 청장을 비롯해 구청장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각각 출판기념회에서 얼마만한 세과시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청장은 이 책에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구청장에까지 오르면서 겪었던 ‘인간 박환용’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담았다. 특히 ‘현장감 없이 결정한 행정은 결코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3S(Speed, Smart, Smile)로 압축해 이야기하며, ‘민심의 문제’는 결코 탁상 위에서 해결되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그가 연간 1000회가 넘도록 발품을 팔아 현장을 누비게 된 사연과 잘못되고, 비뚤어지고, 아픈 것들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게 된 이야기도 오롯이 녹아있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새 대전을 위한 생각, 새 대전을 원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은 이 책에서 정 청장은 ▲6·4 지방선거의 두 가지 새로운 의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이해를 위한 3가지 핵심 사항 ▲새 대전을 위한 새 시장의 4대 자질론 ▲새 대전을 위한 5대 가치론 ▲정치의 본질과 지방정부의 역할 ▲It's the lifestyles, Stupid!(문제는 삶의 질이야!) 라는 주제에 맞춰 새 대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앞서 “책을 준비하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희망적인 대전의 미래상, 새 대전에 대한 구체적 비전과 리더의 역할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제 책을 접하고 새 대전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그가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고난을 극복하고 감사하며 살아온 인생관과 정치관, 그리고 구정활동과 가족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가족을 위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든 이야기와 세계챔피언을 꿈꾸며 복싱선수를 했던 일, 늦깎이 검정고시로 중·고교를 마친 뒤 야간대학에서 석사까지 마친 열정의 삶을 기록했다.
박 청장은 “남들이 가는 대로 평범하게 따라간 길이 아니었기 때문에 실패에 얻어맞고 좌절에 쓰러진 적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더 강해졌다” 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긍정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썼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박태우 고려대학교 연구교수도 23일 오후 3시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에서 ‘통일된 한반도를 항해한다’라는 16번째 저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행보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