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가동키로 했다.
곽점홍 환경녹지국장은 18일 가진 시청 정례브리핑에서 “연료사용이 증가하는 11 ~ 3월이면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관리 대책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443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20㎍/㎥이하까지 낮출 계획이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2016~2017년도 세종의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3㎍/㎥이다. 전국 평균 24㎍/㎥과 비교하면 약간 낮은 수준.
문제는 초미세먼지 발생이 주로 외부 요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환경부 및 국립환경과학원 발표자료를 보면, 초미세먼지는 중국(60~80%)과 충남도(23%) 등에서 유입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시는 제도개선을 통해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세종에서 사용되는 중유의 황함유량 함유기준을 0.5% → 0.3%이하로 강화하고, 고체연료 사용 금지·업무용시설 등의 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를 제정해 건설현장의 미세먼지를 줄일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구입 비용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당초 계획(179대)보다 확대해 총 287대의 친환경자동차 구입비용을 지원한데 이어, 내년에는 470대를 보급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까지 전기차 1,433대, 수소차 50대, 천연가스(CNG)버스 42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곽 국장은 “세종시 관내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기준 30%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관내 26개 업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자율저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