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여고, 학생 자치역량 키우니 대입 실적 '쑥쑥'
논산여고, 학생 자치역량 키우니 대입 실적 '쑥쑥'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11.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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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따뜻한 인재를 키우는 곳. 바로 논산여자고등학교다.

논산여고의 브랜드는 학생이다. 학생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주동(主動)의 힘을 키워내는 학교다. 역점사업도 학생회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중심 교육활동을 통한 ‘참학력’ 키우기다.

논산여고가 학생들의 자치역량에 방점을 두는 이유는 민주사회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이다. 학년별로 자유로운 주제토론이 이뤄지고, 학생 자치법정이나 학생회리더십캠프, 학교장과의 원탁토론이 수시로 열린다. 학교 경영에 학생회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것은 기본이다.

심재창 교장선생님

학생들의 자치역량은 49개 동아리가 활성화되는 원동력이다. 학생들은 각자 속한 동아리에서 진로 및 봉사활동을 자율적으로 해내고, 제3세계 아동과 결연하는 글로벌 역량까지 키우고 있다.

논산여고의 또 다른 키워드는 ‘진로’다. 진로교육 집중학년제 선도학교인 논산여고는 다양한 진로진학캠프, 명사초청, 진로활동실을 운영한다. 유아·초등교육, 인문·사회·외국어, 문예창작·예체능, 의료·보건, 수리과학·융합공학 등 5개 직군별 진로맞춤반이 대표적이다. 또 미래직업과 연계한 방과후 교육활동에 꿈 실현을 위한 자문그룹을 지원하고, 공무원반, 교사반, 간호사반, 문예창작반 등 맞춤형 진로·진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일찌감치 꿈(진로·전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찾은 학생은 학업역량을 키워내는 속도가 빠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교과와 비교과 이력을 전공을 향해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1대 1 맞춤형 진학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과정이 더해지면서 학생들의 자치역량은 배가된다.

최근 논산여고 1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논산여고의 강점과 단점을 조사했다. 설문조사에서 논산여고의 최고 장점은 ‘내신등급이 유리하다’, ‘방과후학교 강좌와 야간자율학습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교내대회로 수상기회가 많다’, ‘주말자습이 없다’,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학생 의견 수용’ 등이 꼽혔다. 반대로 ‘논산여고 입학을 후회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후회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93.2%(110명), 후회한다는 대답이 6.8%(8명)으로 조사됐다. 후회하는 이유가 걸작이다. ‘선도부가 너무 잡는다’, ‘공부를 강압적으로 시켜야 하는데 덜 시킨다’ 등이다.

논산여고의 올해 슬로건은 ‘학생이 존중받는 학교, 하루하루 행복한 학교’다. 설문결과만 봐도 학교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선택과 맞춤, 집중을 통한 배움 중심의 참학력 신장도 논산여고의 지향점이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 수업과 거꾸로 수업, 친구와 함께 푸는 수학학습(sharing Math),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학교 및 교과캠프 등이 대표적이다.

논산여고는 대입 수시전형 확대에 발맞춰 수업과 평가, 기록을 일체화하고, 학생 마다 매원꿈잡이 노트(학습플래너)를 기록하고, 모니터링하는 교육과정을 도입해 해마다 대입 실적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

수시지원 대비 합격률이 충남전체(32.78%)를 넘어서는 40.25%(2017학년도)를 기록했고,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인(in)서울 합격자 49명을 배출했고, 충남대, 공주대, 한밭대 등 국공립대 39명, 지역 사립대 206명, 전문대 84명 등의 실적을 냈다.

매의재와 매원학사, 학년별 자기주도학습실도 논산여고의 자랑이다. 매의재(梅意齋)는 37명으로 구성된 최상위 그룹이다. 매 학기마다 성적상위자를 뽑아 선배와 교사들의 특별 멘토링을 제공한다. 효율적인 성적 관리를 위해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때문에 학력증진과 인성함양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논산여고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신념이다. 논산여고 학생들이 공유하는 리더십의 기준도 약자를 위해 헌신하고, 군림하지 않으며, 조직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사회적 약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이런 믿음 위에 자존감있고, 창의적이고, 봉사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해 나간다.

논산여고의 사랑 나눔은 수신제가(修身齊家)에서 시작된다. 학업을 이유로 소홀해질 수 있는 가족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매달 2번의 금요일을 가족의날로 지정하고, 아빠와 딸이 함께 산을 오르는 ‘아딸 등반대회’를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독서캠프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재창 교장은 “어떤 꽃이라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들도 모두 흔들리며 피었듯이 학생들이 가진 꿈과 끼를 키워내는 전인교육의 교과과정이 논산여고의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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