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최근 산불진화작업 중 산림청 헬기가 한강에서 추락해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소방헬기의 정비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장승재 위원장(민주, 서산1)이 3일 소방본부에 대한 2019년 예산안을 심의 과정에서 “충남 역시 2011년 3월 같은 아픔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한 것.
앞서 소방헬기는 지난 2011년 3월 19일 서산시 해미면에서 산불진화를 위해 인근 저수지에서 담수 작업 중 추락, 정비사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장 위원장은 “지난 1일 산불진화작업 중 산림청 헬기가 한강에서 추락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소방헬기 정비 실태 파악 및 계상된 장비 구입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원들도 출동 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도 의원(민주, 논산2) 역시 “소방헬기 1대로 연 57회 구조‧구급 활동에 출동했다. 이는 정비 횟수보다 턱없이 부족하다”며 “구조‧구급 활동에 더 많이 출동해 도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윤순중 본부장은 “정비 실태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또 “소방헬기 출동 횟수가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간이나 급박한 경우 소방헬기를 출동시켜 도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5년 11월 소방헬기 한 대(AW-139)를 도입, 현재 태안군에 배치하고 있다.
소방헬기는 최대 12명이 탑승 가능, 총 798km를 운항할 수 있어 도내에서 발생하는 산악구조를 비롯해 화재진화, 인원 및 화물운송, EMS, 탐색구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