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충남 발생 감염병 6348건… 예방법은?
    올해 충남 발생 감염병 6348건… 예방법은?
    굿모닝충청-충남도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 ⑩ 손 씻기 등 작은 실천 중요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2.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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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충남은 메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민 4명이 사망했고, 무려 1885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감염병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도민 스스로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엔 쯔쯔가무시증, 눈병 등 감염병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에도 예방 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 굿모닝충청과 충남도는 총 10회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감염병 종류와 예방 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전달, 건강한 충남을 만들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민이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걸린 감염병은 무엇일까? <굿모닝충청>이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을 통해 확인한 결과 12월 18일 현재까지 총 6348건의 감염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별로 보면 수두가 2903건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쯔쯔가무시증 918건 ▲유행성이하선염 793건 ▲성홍열 565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226건 ▲A형간염 201건 ▲신증후군출혈열 76건 등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매독(1기) 57건 ▲큐열 26건 ▲폐렴구균 24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22건 ▲세균성 이질 20건 ▲백일해 20건 ▲급성 B형간염 17건 ▲매독(2기) 15건 ▲장티푸스 8건 ▲말라리아 8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6건 ▲홍역 3건 ▲파상풍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7년 기준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비브리오패혈증 2명, 쯔쯔가무시증 2명, 폐렴구균 1명, 레지오넬라증 1명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농촌이고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적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는 물론 보건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감염병은 여전히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충남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던 감염병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수두는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과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사이에서 발생률이 높다.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가량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접종을 제때 하면 감염병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전염기간 동안 등원·등교(학원 포함)를 하지 않도록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가지고 있는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텃밭과 농경지, 농로, 주거지 등 풀이 있는 모든 장소가 털진드기의 서식지다.

    농업인이나 여성, 50대 이상 고령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주로 10월에서 12월 사이 남부지방에서 발병률이 높다. 증상은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10일~12일이 지난 뒤 나타나며, 일반 감기와 비슷하고 고열과 가피(검은 딱지)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털진드기의 체내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부노출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농작업복을 착용해야 하며, 농경지나 주거지 주변의 풀은 베고 방석과 돗자리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농작업복 일체를 세탁하고 몸 전체를 꼼꼼히 씻어야 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침샘) 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한다. 수두와 마찬가지로 기침 시 분비되는 비말로 전파되며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Group A Streptococcus, 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돼 12~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3~6세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영·유아 집단시설에서는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요로감염을 일으키며 위장관염과 폐렴 및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한다. 감수성 있는 항생제로 치료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의료기구의 소독·멸균 등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A형간염은 공공시설에서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은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활동성 있는 20~40대가 전체 환자의 70~80%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잠복기는 평균 28일이며, 의심 증상은 황달, 발열, 복통, 메스꺼움, 설사, 암갈색 소변 등이다. 증상발현 2주 전부터 황달 발생 후 1주까지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격리조치가 필요하다.

    A형간염의 대부분은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돼 전파되기 때문에 장내 배설물을 격리하고, 전염력이 높은 기간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자칫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무시무시한 감염병이라지만 생활 속의 작은 실천만으로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에티켓 만으로도 가족과 지역사회 공동체의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며 생활 속 건강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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