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원거리에서 발생한 재난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조만간 충남지역 현장에 적용된다.

충남도는 10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과 부여군 일원에서 이원으로 ‘드론 영상 실시간 중계 시연회’를 개최했다.

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드론 영상 실시간 중계 시스템’은 재난을 비롯한 각종 상황 발생 시 드론을 투입, 지상통제부를 거쳐 도청 상황실에서 현장의 영상을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지상통제부와 상황실 사이 무선 통신을 통한 쌍방향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시스템 적용 대상은 ▲홍수 ▲시설물 붕괴 ▲지진 ▲화재 ▲대형사고 ▲구급상황 ▲산불 ▲대기·수질오염 등이다.

양승조 지사와 도 관계 공무원,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시연회는 도청에서 50km가량 떨어진 부여 백마강 일원에서 발생한 재난을 가정해 진행됐다.

도는 이날 시연회를 통해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한 뒤 빠른 시일 내에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이번 시스템을 이용하면 대규모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지휘부와 현장 간 유기적인 소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적기에 복구 장비와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갑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