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1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센터)가 천안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도는 센터가 천안으로 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현 센터의 협소한 규모와 시설물 노후화로 제2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입, 파주 부지(11만 2397㎡)보다 3배 넓은 33만㎡에 5000석 규모의 경기장과 축구장 10면, 실내구장,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제2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센터 유치 공모를 실시했고, 지난달 27일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유치를 신청한 24개 지자체 중 12곳을 압축했다.
선정된 12개 지자체 중 충남에서는 천안시가 포함됐다.
따라서 센터를 천안에 유치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복안.
양 지사는 “천안시가 입지 후보지로 꼽은 입장면 가산리 일원은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IC에서 7km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KTX와 수도권전철, 고속도로 등 교통요충지로 접근성이 좋다”며 “특히 5면의 축구장과 4면의 풋살장을 갖춘 천안축구센터와 종합운동장 등 우수한 체육인프라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 17세 이하 월드컵과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 4차례의 A매치 경험 등 노하우와 축구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열정도 대단히 높다”고도 했다.
양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주 지역 국회의원과 충남 사회단체, 15개 시장‧군수와 센터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질 것”이라면서 “천안이 센터 입지의 최적지라는 장점을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천안이 센터의 최종대상지로 선정되길 기대한다”며 “스포츠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의 열정을 한데 모아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국회와 천안시청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와 제7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를 갖고 천안이 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4월 초 센터 건립부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