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도·충남교육청·충남경찰청·대전국토관리청·한국교통안전공단·도로교통공단이 도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승조 충남지사·김지철 도교육감·박재진 도경찰청장·김선태 대전국토관리청장 등은 20일 오전 '교통사망사고 절반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교통사고를 예방해 도민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지난해 기준 345명에 달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1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6개 기관은 교통사고 예방활동과 정책 발굴 같은 상호 협력을 위한 교통안전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또 교통사고 예방 유관기관별 연구모임과 도민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도내 교통사고 특징을 연구하는데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나 사고 취약 도로, 위험 구간 등에 현장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교통안전 시설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6개 기관은 이밖에 교통사고 예방 계획을 수립·실행하는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양 지사는 “급격한 차량 증가와 관광객 등 외부 차량 통행 증가, 운전자 부주의 등이 맞물리며 도내 교통사고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추진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교통사고 예방은 교통안전 시설 투자로 안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지만 도민의 교통사고에 대한 의식·행태 모니터링과 연구를 통해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경찰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교통유관기관이 힘을 한데 모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고 더 행복한 충남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충남도내(고속도로 포함)에서 880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54명이 사망하고 1만 3283명이 부상을 입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만 65세 이상 노인은 186명으로 전체의 52.54%를 차지했다.
도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20% 이상 줄이기 위해 지난해 103억 원이던 위험 도로 구조 개선 같은 교통안전 개선 사업 예산을 올해 22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 간 모두 931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도는 또 교통사고와 유동인구, 차량 이동, 도로 환경 같은 공간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원인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