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여야 4당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결특위 위원장·상임위원장 교체 안건과,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 안건 등을 처리할 방침인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국회 파행 탓에 상임위원장직 교체작업이 미뤄지면서,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앓이를 하는 의원이 있어 주목된다. 다름 아닌 한국당 소속의 홍문표 의원이다.
홍 의원은 지난해 7월 국회 원 구성 당시, 한국당 몫의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선임 위원장인 박순자 의원과 정작 인수인계 작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홍 의원은 ▲충청권 혁신도시 유치, ▲제2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서산비행장 민간항공기 취항 등, SOC사업 추진을 위한 상임위 차원의 지원구상을 펼치고 싶어도, 위원장의 교체 작업이 늦어지면서 차질이 불가피해, 애 간장을 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고 국회 운영에 관한 원내 지도부의 당 운영전략과 배치되는 상반된 입장을, 홍 의원이 대놓고 드러낼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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