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의 갯벌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륙교인 제2유두교(폭 5m, 길이 500m)에 대한 철거가 검토되고 있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맹정호 시장 주재로 웅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웅도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중기 추진 계획’(2019~2023)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웅도는 서산지역 4개 유인도서 중 유일하게 진입로가 설치돼 있는 섬이지만, 유두교로 인해 해수유통이 차단되면서 해양환경이 바뀌고 수산생물의 산란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용역 수행기관인 해양환경공단은 이날 보고회에서 제2유두교를 철거한 뒤 해수유통이 가능한 대체 교량을 건설할 경우 갯벌생태계와 산란장이 복원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숙원인 상시 진·출입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고했다.
맹 시장은 “웅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은 고파도와 함께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의 핵심 사업”이라며 “성공적으로 추진해 갯벌기능을 회복하고, 가로림만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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