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재외국민 범죄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외교부로 제출받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4년 5,925건이던 재외국민 사건사고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만3235건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재외국민도 98명에 달했다.
한 해 평균 20명의 우리 국민이 목숨을 해외에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체 살인사건 3건 중 1건은(34명 사망, 전체사건 35%) 필리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에는 필리핀 현직경찰이 포함된 5명의 범인이 우리 국민 A 씨를 납치해 경찰청 주차장에서 살해한 후 시신을 임의로 화장해 화장실 변기에 유기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박병석 의원은 “해외여행 2900만, 재외동포 750만 시대에 걸맞게 재외국민 사건사고에 대응하는 체계적인 매뉴얼 갖추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재외국민 살인사건의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처벌을 통해 '한국인에게 위해를 가하면 엄한처벌을 받는다'는 확실한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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