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시간문제... 신뢰 갖고 차분히 대처해야"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시간문제... 신뢰 갖고 차분히 대처해야"
    KBSI 남기환 박사, "정부와 과학자 믿어 달라"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2.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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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국민들이 정부 기관과 백신 개발 과학자들을 믿고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남기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선임연구원은 최근 교육사랑학생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과 대처방안을 묻는 질문에 "우리 몸에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anti body)가 셀수 없이 많이 있고, 모든 것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 몸의 항체는 자주 침입하는 바이러스에 맞춤형 갈고리를 갖고 있어서 잡아채서 방어하는데 신종바이러스는 끝을 살짝 꺾어서 항체가 제때 잡아채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남 선임연구원은 "그러면 우리 몸이 급하게 새로운 방어체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사이에 신종바이러스가 다른 신체 장기에 달라붙어서 기능을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아주 작은 시간 차이지만 장기를 파괴하는 속도가 우리 몸이 항체를 만드는 속도를 앞지르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자 입장에서는 결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도 시간과의 싸움인 셈"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바이러스는 변형돼서 들어올 것이고, 항체를 배양하는 우리 몸의 능력은 생각 외로 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짧게 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소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겠지만 정부기관은 굉장히 빠르게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기관이나 질병본부의 가이드에 따라야 하고, 나는 안전하겠지, 나는 괜찮을거야 라는 생각보다는 함께 고심해서 충분히 과학자들이 백신을 배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약품이라는게 사람 몸과 관련된 것이다보니 인증을 받아야 하고, 완제품도 승인 받는데 1년 넘게 걸린다"면서도 "최근 바이러스 1차 카피를 해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남 선임연구원은 "약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지만 인간에게 쓸 수 있는지를 결정하고, 승인받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며 "과학자나 정부가 이제부터 대응에 잘 나설 것이고, 이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도 준비하고, 배려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남기환 선임연구원은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세포 기능 연구를 위한 다층 통합 마이크로 시스템' 연구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애리조나대 재생의학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과 연구원(2010-2012),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공동연구원(2012-2013), 미국 시애틀대 생명공학과 선임연구위원(2012-2014) 등을 역임한 과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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