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천안 피트니스업계 ‘휘청’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천안 피트니스업계 ‘휘청’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3.1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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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한 아파트 입주민 헬스시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다/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천안 한 아파트 입주민 헬스시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다/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천안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천안지역 상권 침체가 현실화됐다.

특히 천안의 경우, ‘줌바댄스’발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지역 체력단련장업(피트니스센터, P·T샵)은 더욱 울상을 짓고 있다.

10일 천안 피트니스업계에 따르면 평소 회원들로 붐비던 피트니스센터는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대부분 회원 발길이 뚝 끊겼다.

천안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피트니스센터 등은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80%까지 매출이 줄었다.

하루 평균 수백 명이 나와 운동을 하던 피트니스센터는 10명 남 짓 회원이 운동 도장을 찍으러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다른 P·T샵도 상황은 마찬가지.

하루 평균 7~9명 개인 헬스 트레이닝을 하던 강사는 회원들의 연기 신청으로 일손을 놓은 상태다.

천안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헬스장 내에 있는 그룹 프로그램(줌바댄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피트니스업계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천안 한 아파트 입주민 헬스시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다/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천안 한 아파트 입주민 헬스시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다/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시에 등록된 체력단련장 업소는 149개로 집계됐다.

댄스학원이나 공동주택·학교 운동시설은 미포함 된 수치다.

확진자 이동경로에 포함된 피트니스센터 등은 아예 임시휴업에 들어갔고 문을 연 피트니스센터 마저도 운영이 힘든 상태에 다다랐다.

한 피트니스센터 대표는 “새해 살빼기를 다짐하며 연초에 등록하는 회원이 많은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신입회원 수가 크게 줄었다”며 “기존 회원들은 재등록을 머뭇거리고 있고 타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P·T샵 대표는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겠지만 천안은 ‘줌바댄스’가 휩쓸면서 조금 더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이 사태가 사그라질 때까지 휴업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이들의 시름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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