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전형 4년 예고제'로 나만의 전형 찾아볼까?
    '대입전형 4년 예고제'로 나만의 전형 찾아볼까?
    스스로 찾는 입시정보, 학습 동기부여에 효과적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3.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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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학생·학부모가 대입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사전 예고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사전 예고제 강화에 앞장서 왔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학생·학부모가 대입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사전 예고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사전 예고제 강화에 앞장서 왔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의 모든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고3 수험생까지 집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학교는 물론 학원과 교습소, 도서관 등도 집단 감염의 우려로 문을 걸어닫으면서 오롯이 '집'에서 강제적인(?)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기주도학습은 말처럼 쉽지 않다. 선생님 등의 도움 없이 혼자하는 공부는 학습에 대한 동기나 목표 등을 잃고 마음가짐이 풀어지기 쉽다.

    고교 내신 2등급 이내의 상위권이 아닌 학생일 수록 '면학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고,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경험치나 의욕도 낮은게 사실이다. 

    고3 수험생에게 자기주도학습의 경험을 쌓으라는 한가한 소리를 할 수는 없다. 단,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자신에게 맞는 대입 전형은 한번쯤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들이 어떤 학생을 어떻게 선발하는지 살펴보고 마음을 다잡는 것도 학습 동기부여를 위해 해볼 만한 일이다.

    이미 지난 2019년 4월 5일 '대입전형 4년 예고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입전형 4년 예고제란?

    '대입전형 예고제'는 대입제도에 관해 학생과 학부모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장관이 대입정책을 정하거나 변경하려는 경우 해당 입학연도의 4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까지 공표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는 중3부터 고3까지가 해당된다.

    2023학년도 입시를 치르게 되는 올해 고1 학생들은 9월 1일 이전에 대교협에서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하게 된다.

    대학에서는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준수해 2023학년도 대입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정한다. 이것이 대입전형 시행계획이다.

    대학별로 발표하는 내용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각 모집시기별 모집인원과 전형 내용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202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2021년 5월 초 이전까지 대학에서 발표해야 한다. 이후 대학에서는 2022년 5월 초까지 모집요강을 통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보다 구체화하여 발표한다.

    예를 들어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학생부 교과전형 시행 시 교과성적 100%를 반영한다는 내용만을 발표했다면 모집 요강에서는 교과 반영 과목, 반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학생들이 대입을 준비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김진환 성균관대 겸임교수(전 입학사정관)는 "대학들이 발표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모집요강은 각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올해 중3학생부터 고3수험생까지 각 시기별로 정부와 대교협, 대학에서 발표하는 자료들을 통해 본인이 치르게 될 입시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맞춤형 대입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입전형 4년 예고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예측 가능한 대학입시를 위해 마련된 조치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모집요강, '대입 준비를 위한 바이블'

    '대입전형 예고제'에서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살펴야 할 것이 시기별 모집요강이다.

    모집요강은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단, 모집인원이나 지원 자격 등 일부 내용에서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다. 수시 또는 정시 원서 접수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모집요강을 확인할 때는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필수사항이 있다. 바로 ▲지원 희망 전공 유무 ▲지원 희망 전공의 전형별 모집 여부 ▲지원 자격(각 전형에서 요구하고 있는 지원 자격 충족 여부) ▲전형 방법(대학에서 학생 선발 시 반영 하는 전형 자료, 요소, 반영비율, 선발단계 등 일련의 절차) ▲모집 일정 ▲전년 대비 변경 사항 등이다.

    각 대학마다 개설되어 있는 모집단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배우고자 하는 전공이 해당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후 해당 전공을 선발하는 전형이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대입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을 의미한다"며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모집요강에는 그에 대한 해답이 모두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모집요강 활용의 실제 사례

    2021학년도 전형계획에 따르면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으로만 선발한다.

    만약 학부과정 3년, 석박사 연계과정을 4년 만에 마칠 수 있는 통섭형 융합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학교장추천을 받거나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불필요한 대입 준비를 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전형계획이나 모집요강 등을 통해 각 전형별 모집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이후에는 구체적으로 각 전형별로 어떻게 학생을 선발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과 성적 반영 시 반영하는 교과목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학년별 반영비율은 어떠한지, 면접 또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등 여러 내용들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년도에 시행된 전형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모집인원의 변화, 1단계 선발 비율, 제출 서류의 변화, 지원 자격의 강화 또는 완화 등 다양한 변화들이 대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변화된 내용을 통해 올해 입시가 어떻게 변화할 지를 예상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최근 대학에서는 대입전형 기본계획, 모집요강 등의 기초적인 자료뿐만 아니라 각 전형별 가이드북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입을 보다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몇 개년 동안의 경쟁률, 대입 결과 등을 발표하며 사교육 기관에서 발표하는 자료보다 공신력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우연철 소장은 "수험생은 공부를 하는라, 학부모들은 생계에 집중하느라 대학들이 내놓는 좋은 자료를 직접 확인하고 참고하기 보다는 '카더라' 정보에 의지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에서 발표한 자료들을 기초로 학교 선생님들의 조언을 받는 것이 대입을 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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