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취재원이 ‘채널A’ 기자에게 먼저 부탁? 천만에…”
황희석 “취재원이 ‘채널A’ 기자에게 먼저 부탁? 천만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0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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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황희석 후보는 1일 “취재원이 기자에게 먼저 선처를 부탁한 게 아니라, 기자가 먼저 접근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황희석 후보는 1일 “취재원이 기자에게 먼저 선처를 부탁한 게 아니라, 기자가 먼저 접근했다"며 전날 '채널A' 측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사회부 이모 기자가 (신라젠) 이철 전 대표 측으로부터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아온 사실을 파악하고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
"해당 기자가 취재원의 선처 약속 보장 등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으나…”

〈채널A〉 측은 전날 뉴스 클로징멘트에서 MBC 보도에 대한 입장을 이렇게 밝혔다. 소속 취재기자가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취재원의 부탁을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사 기자가 먼저 나서서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에 관한 정보를 캐기 위해 취재원에게 접근한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1일 구체적인 근거를 들이밀며 정면으로 받아쳤다. 문제의 〈채널A〉 기자가 취재원에게 보낸 편지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날 “'채널A'가 이철 대표에게 첫 번째 편지 일부만을 최초로 공개한다”며 “이 대표가 '채널A'를 먼저 찾아와서 진술하겠다고 했다고요? 천만에. 진실은 완전 정반대”라고 반박했다.

이어 “'채널A' 기자는 이 대표 가족에 대한 수사계획을 들먹이며 겁을 주고, 이 대표에 대한 특혜를 암시하며, 유시민 작가 등 중요 인물에게 돈을 주었다는 취지의 허위진술을 계속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첫 번째 편지에도 드러나는 것처럼, 윤석열 총장이 등장하는데 이는 모종의 기획에 윤 총장이 개입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리고는 “이 편지는 그 뒤에도 서로 내통하고 있었다는 흔적이기도 하다”며 “이제 윤 총장이 대답해야 합니다. 안 그런가요?”라고 물었다.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채널A〉 기자는 “대표님께 여쭐 말씀이 있어 무례를 무릅쓰고 직접 편지로 연락드리게 되었다”며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저는 법조팀에서 취재하고 있는데, 현재 검찰은 신라젠 수사를 재개했다”고 적었다.

이어 “’확실하게 수사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도 있었고, 남부지검장도 이에 호응했다고 한다”며 “윤 총장이 직관하는 만큼 수사는 과도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널A' 기자가 보낸 편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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