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68] 서산 관아의 역사를 보여주는 왕버들나무와 느티나무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68] 서산 관아의 역사를 보여주는 왕버들나무와 느티나무
  • 장찬우 기자
  • 승인 2020.05.18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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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충남 서산시청 앞에는 느티나무와 왕버들, 두 그루의 보호수가 있다.

나무로 볼 때 오래전부터 이곳이 관아 자리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왕버들이 있다는 것은 연못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나무가 있는 자리는 시청 정문 바로 앞인데 공원으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다.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 높이는 9m로, 단아한 모양새다.

왕버들 수령은 300년이다.

왕버들 특성상 느티나무에 비해 훨씬 더 세월의 깊이가 느껴진다.

이 둘은 서산 관아의 역사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나무다.

서산시청은 다른 관공서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입구를 지키는 두 그루의 보호수와 입구처럼 서있는 관아문인 문루 그 뒤로 외동헌과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작은 공원.

그리고 6·25전쟁 당시 목숨을 바친 넋을 기리기 위한 충혼탑 등이 주변에 있다.

관아는 객관·동헌·누정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산관아는 현재 문루와 외동헌이 유형문화재 41호로 지정돼 남아있다.

서산시청 문 옆에 서있는 관아문에서 서령군문(瑞寧郡門)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고종4년인 1867년에 서산군수로 있던 오병선에 의해 건립됐으며 풍악루(豊樂樓)라 불렸다.

관아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기둥 모양으로 주춧돌을 두었고 아래층에는 대문을 달아 통행로로 사용됐다.

1959년 한 번 수리를 했으며 1979년엔 해제 후 다시 복원해 지금에 이른다.

관아문 앞에는 2구의 귀부석이 있으며 문화재자료 240호로 지정돼 있다.

거북이 등 뒤에 비석을 세울 수 있는 홈이 파여 있는 것으로 비석의 받침이었을 것으로 추축하고 있다.

관아문 뒤편에 있는 외동헌은 일을 보던 공간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단층건물이며 서령관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서산군지에 의하면 고종7년인 1870년에 서산군수이었던 오병선이 고쳐지었다고 기록돼 있다.

외동헌에는 문화유적들이 전시돼 있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는 충남도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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