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윤미향 전 대표를 타깃으로 한 수구언론의 공격을 시발로, 대다수 언론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군사작전 펼치듯 가히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
정의연의 회계 부정과 부실을 거론하더니, 이제는 윤 전 대표의 주택구입에 관한 문제로 범위가 확대되는 등 먼지떨이식 마녀사냥은 지칠 줄 모르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를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홍위병-돌격대' 주의자들과 ‘혹스 유전자 변태들’의 그릇된 행태라고 꼬집었다.
미흡하고 석연치 않은 의혹들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객관적인 회계검증을 의뢰했음에도,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무차별적인 공세 수위는 이미 도를 한참 벗어나고 있어, 제기되는 꼬투리마다 퀴퀴한 ‘공작’의 냄새가 진동하는 상황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공작’과 ‘음모론’에 관한 한 자타공인 일가견을 갖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19일 ‘윤미향 공작’에 관한 주장을 펼쳤다. 여전히 ‘공작’과 ‘음모’에 방점을 찍은 주장으로 읽힌다.
그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의 생각’을 펼쳤다. 일단 그의 생각을 원문 그대로 간추렸다.
“누군가를 정치적으로 제거하는 작업…그럴 때가 있죠 작업에 패턴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의혹 제기가 시작되면, 당사자는 기록이나 기억을 더듬게 되고, 해명의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그 시시비비가 가려지기도 전에 또 다른 의혹이 제기가 된다.
당사자는 기존 해명이 충분히 전달되기 전에 허겁지겁 또다른 해명에 나서야 한다. 이걸 몇 차례 반복하면 이제 고발전담 시민단체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 정도에서 정치권도 합류를 한다. ‘물러가라 수사하라’ 이 정도 되면 주변인들은 당사자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자기한테 불똥이 튈까 봐. 그리고 그 정도 물량 공세가 이루어지면 바쁜 일상의 대중은 이슈를 따라 잡는 게 힘들어진다.
그때부터 대중의 기억에는 포털에 걸린 언론의 부정적 제목만 남게 된다. 내용은 사실 모른다.
여기까지 오면 그 다음은 쉽다. 검찰이 칼자루를 쥔다. 10년전 그렇게 보수언론과 검찰이 합작해서 한명숙 전 총리를 제거한 거 아니냐? 불과 두달 전 똑같은 방식으로 유시민 이사장을 보내려 했던 거 아니냐?
이 공식이 계속 통하는 이유 중 하나는 언론이 그 작업을 감시하고 막아서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공범’으로, 때로는 아예 ‘앞잡이’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여자 조국을 또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