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녹색연합 “보문산 개발사업 시대착오적 발상”
    대전충남녹색연합 “보문산 개발사업 시대착오적 발상”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 앞두고 생태자연도 등급 재조명 필요성 제기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5.2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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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지역 환경단체가 보문산 가치 재조명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이 야생동식물 서식지 훼손으로 이어질 거란 우려도 더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UN이 지정한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생물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생물종 멸종을 막기 위함”이라면서 “최근 삵이 발견되기도 한 보문산은 생물종 다양성이 높은 생태계”라고 보문산 생태 중요도를 밝혔다.

    앞서 연합은 보문산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노란목도리 담비’와 ‘삵’을 발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연합은 “보문산은 멸종위기 2급인 하늘다람쥐, 이외에도 고라니, 너구리, 멧돼지, 다람쥐, 두더지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장소”라며 “때문에 보문산 생태·자연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생태·자연도는 환경부가 국토의 자연환경을 생태적 가치 등에 따라 등급화(1~3등급 및 별도관리지역)해 작성한 지도다.

    토지이용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선 이를 고려해야한다. 1등급은 자연환경을 보전 및 복원해야 하고, 2등급은 훼손 최소화 범위에서 개발 행위가 가능하다. 3등급은 체계적 개발 및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보문산의 생태·자연도는 2등급이다.

    때문에 생태 가치가 높은 보문산의 생태자연도 등급을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개발이 가능한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게 연합 측 설명이다.

    그러면서 연합은 대전시의 ‘제6차 대전권 관광개발 계획’에 따른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 추진에 우려를 제기했다.

    사업에 따라 전망타워, 곤돌라, 워터파크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려는 사업계획은, 곧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파괴와 훼손으로 이어질 거란 지적이다.

    특히 연합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숲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숲에 위락시설을 설치하는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차 “보문산은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공간이자,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도시 숲의 가치가 입증된 곳”이라며 “대전시는 보문산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전방안과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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