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청와대가 11일 “앞으로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의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최근 일부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이 남북관계를 해치고 사회 갈등에 불을 붙이고 있다”며 대북 전단 금지법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날 “6월 25일에는 100만 장을 날리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그 대표자가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통일부를 ‘역적부’라 불렀다”며 “법안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하고, 대북 전단 살포는 마땅히 중단되어야 한다”고 소리쳤다.
이어 "우선 ‘표현’은 ‘아무 말’이 아니다"라며 "표현의 자유를 ‘아무 말이나 막 해도 되는 자유’로 착각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특히 미래통합당을 겨냥해서는 “미통당은 여당이 제정하려는 금지법을 김여정 부부장의 ‘하명법’이라는 식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북한이 한마디 하면 벌벌 떠는’, ‘북한 눈치 보는 데 급급한’ 등으로 비아냥거리면 미통당은 무슨 대안이 있느냐. 전쟁을 해서라도 북한을 쳐부수자는 생각을 진짜 아직도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북한을 향해서는 “남북 간의 신뢰를 쌓고, 관계를 개선해온 것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였고, 한반도 위에서 재깍거리던 전쟁의 시계를 어떻게든 뒤로 돌려온 민주당 정부였다”며 “그런 민주 정부를 드잡이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쏘아붙이면 결국 누구에게 이득이 돌아가겠느냐”고 자제를 촉구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방안에 대하여 통합당에 다른 합리적 방안이 없을 때, 민주당안을 지지하는 것에서부터 변화를 시도해봅시다.
민주당과는 다른 방안이 없을 때, 무턱대고 반대만 하는 지금까지의 행동을 반복하면, 미래통합당의 미래는 생존하기 어려운 쪽으로 자꾸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똑똑하고 좋은 야당이 있어야만 나라가 발전합니다. 좋은 야당이 없거나 나쁜 야당이 있으면 나라가 발전하기 힘듭니다.
미래통합당이 생각하는 미래가 나라가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미래로 나아가도록 미래통합당의 분발과 좋은 쪽으로 변화를 바랍니다.
좋은 야당 덕분에 나라가 발전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는 대한민국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