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vs비대면… 기말고사 앞둔 대학가 '뒤숭숭'
대면vs비대면… 기말고사 앞둔 대학가 '뒤숭숭'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6.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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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학기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험 방식 때문이다.

앞서 인하대와 연세대 같은 대학이 온라인 시험을 치렀다가 집단 부정행위가 적발돼 논란이 됐다.

대면시험을 하자니 학생 안전이 문제고, 비대면 시험을 하자니 부정행위가 걱정이다.

충남 상황은 어떨까.

12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부분 대학이 비대면 방식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면·비대면 시험 여부를 교수 판단에 맡긴 대학도 있다.

백석대는 대면에서 비대면(온라인 시험·과제물 제출) 시험으로 바꿨다.

반면 공주대와 나사렛대, 단국대, 순천향대 같은 대학은 담당 교수 판단에 맡겼다. 교수가 대면 또는 비대면 방식 중 선택하라는 얘기다.

공주대는 비대면 시험 수요가 많거나 고사장 내 거리 두기 자리 배치가 어려운 과목은 시험 기간(18~24일) 이후 실시하기로 했다.

순천향대는 대면시험을 치르는 과목은 학생 분산을 위해 이공계열(7월 6일~10일)과 인문계열(7월 13일~17일) 각각 나눠 실시한다.

두 대학은 대면시험 응시생을 위해 시험 기간 기숙사 입실도 허용했다.

호서대 천안, 아산캠퍼스도 대면과 비대면 혼합형식으로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전공과목은 모두 대면시험으로 치른다. 교양과 일반선택 과목은 교수가 판단해 대면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 치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험 기간도 길다.

천안캠퍼스 인문계열 학생이 전공과 교양과목 시험을 모두 보면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가 시험 기간이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대면 또는 비대면 대체평가를 진행하되 온라인 시험은 배제하기로 했다.

전면 대면시험을 치르는 대학도 있다.

청운대 홍성캠퍼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주간 대면시험을 실시한다.

평가 방식에 대한 형평성과 온라인 부정행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면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코로나19 감염 에방을 위해 규모가 큰 강의실이나 체육관을 시험장으로 활용해 밀집도를 낮출 방침이다.

아울러 시험장 입실 전 발열 체크에서 37.5를 넘지 않고 손 소독제를 사용한 학생만 시험을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자료 제공=순천향대/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 제공=순천향대/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학생 성적 처리는 어떻게 할까.

대부분 대학이 성적 처리 방법에 변화를 줬다.

상대평가 기준을 완화한 대학도 있고, 이번 학기만 모든 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한 대학도 있다.

이런 가운데 홍익대가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선택적 패스제란 성적이 공지된 후 학생이 자신의 성적을 그대로 가져갈지, 등급 표기 없이 패스로 성적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패스로 표기된 성적은 학점 계산에 반영되지 않으며, 해당 과목을 이수했다는 사실만이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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